올 겨울 기온 변동성 커 대비 필요해
국토부 전국 건설현장 안전점검 착수
한파·대설 대책 마련 등 지자체도 분주

사진=충청남도
사진=충청남도

본격적으로 겨울에 접어들면서 유관기관과 각 지자체들이 동절기를 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상청의 발표에 따르면 올 겨울 기온은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때때로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어 기온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강수량 역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되며, 다만 동해안 지역에서는 조금 많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부터 동절기 대비 안전사고와 부실시공 예방을 위해 ‘동절기 대비 전국 건설현장 안전점검’에 착수한 바 있다.

이번 점검은 도로와 철도를 비롯한 아파트, 공항, 건축물 등 493개 건설현장에 대해 일제히 실시된다.

사고다발 대형 건설사 특별점검과 병행해 시행 중이며,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화재 위험현장과 콘크리트 타설 현장, 절개지공사와 지하굴착공사 등의 위험요소를 중점으로 살핀다.

수원시와 대전광역시, 의성군 등의 각 지자체도 겨울 준비에 분주하다.

수원시는 동절기 대설과 한파에 대비해 2019 동절기 도로 제설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내년 3월까지 제설·제빙 대책을 시행한다.

이를 위해 제설제 6,000톤을 확보하고, 주요 노선의 급경사지 등 취약구간 700여 개소에 제설함을 배치한다.

관련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폭설이 내리면 군부대·소방서·경찰서에 장비와 인력을 지원 요청할 계획이다.

더불어 긴급한 도로 제설작업 요청에 대응할 수 있는 차량관제시스템도 운영한다.

이처럼 수원시는 강설 예비 특보가 발령되면 24시간 비상대기 근무를 통해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주요 노선에 대한 제설책임자를 지정하는 등 겨울철 자연재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꾸준히 마련 중에 있다.

대전광역시는 유·초·중·고 등 총 575교의 교육시설물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시설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달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를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지정해 운영하면서, 대설경보와 한파주의보 등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자연재난 단계별 메뉴얼에 따라 비상근무조 편성과 비상연락망 그리고 보고체계를 확보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실시해 재난안전에 대비할 예정이다.

화재위험, 붕괴위험, 폭설위험 공사장 등 재해취약시설물에 대해서는 사전예방 점검을 병행하고 점검결과 보수·보강이 필요한 부분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조치해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이 이루어지도록 진행한다.

사진=의성군
사진=의성군

겨울철 미세먼지를 대비하는 움직임도 눈에 띈다.

의성군은 지난 20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동절기 자동차 배출가스 무상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점검은 경유·휘발유·LPG 개인자동차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차량종류에 따라 매연측정기와 가스측정기를 이용해 매연과 배출가스 차량을 구분 측정했다.

이번 무상점검을 통해 의성군은 차량종류·연식별로 점검차량의 배출가스배출량과 배출기준을 안내했다.

특히 노후경유차량과 기준초과차량에 대해서는 정밀검사와 차량정비 등을 권고하며 자발적인 개선을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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