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3개 모델 동시에 올라 수상 관심
잘나가는 SUV 모델 북미시장 판매 확대 기대
최종수상 차종은 내년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

기아차 텔루라이드=기아차 제공
기아차 텔루라이드=기아차 제공

[한국농어촌방송 = 김종혁 기자] 현대차 쏘나타와 팰리세이드, 기아차 텔루라이드가 '2020년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올랐다.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 리스트에 현대·기아차 3개 모델이 동시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현대·기아차는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위원회가 승용차 부문에 쏘나타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부문에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를 각각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승용차 부문에는 쏘나타와 함께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와 도요타 수프라가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SUV 부문에는 팰리세이드, 텔루라이드와 링컨 애비에이터가 이름을 올렸다. 트럭 부문은 포드 레인저와 지프 글래디에이터, 램 헤비듀티 등이 경합을 벌인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2009년 제네시스(BH), 2012년 아반떼, 2019년 제네시스 G70와 코나 등 총 4대가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바 있다.

현대차 쏘나타=현대차 제공
현대차 쏘나타=현대차 제공

 계에서는 이번에 현대⋅기아차 최종 후보 중 한 차종이라도 '북미 올해의 차'에 등극할 경우 2년 연속 수상하게 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한국 자동차 역사를 새로 쓸 업적으로 평가 받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최종 후보 발표로 북미 시장에서 판매 확대는 물론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텔루라이드는 최근 세계 최고 자동차 전문지로 꼽히는 미국 모터트렌드가 발표한 '2020년 올해의 SUV'에 선정된 데 이어, 미국 자동차 전문 평가 기관 켈리블루북 '2020 베스트 바이 어워드'에서도 '베스트 뉴 모델'로 선정되며 존재감을 뽐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현대차 제공
현대차 팰리세이드: 현대차 제공

또한 카앤드라이버가 발표한 대형 SUV 비교평가에서도 텔루라이드와 팰리세이드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한편 1994년 시작된 ‘북미 올해의 차'는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매년 그 해 출시된 차 가운데 최고를 뽑는 행사로 미국과 캐나다의 자동차 전문 기자단 투표로 선정한다.

승용 부문과 트럭 부문 2개 분야 최고의 차를 선정하다가 2017년부터는 업계 트렌드를 반영해SUV 부문을 추가했다. 올해 최종 수상 차종은 내년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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