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매설 상·하수도관과 시설물 정보 DB 구축
체계적 관리와 정보 갱신 위해 해당 사업 추진
아산시·서산시·양구군 등 속속 사업 착수 들어가

사진=서산시
사진=서산시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김홍비 기자] 지하시설물 전산화 사업이 전국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하시설물 전산화사업은 아현동 가스 폭발사고, 대구 지하철 사고 등 수많은 인명피해를 주는 지하시설물 관련 사고 예방을 위해 지하에 매설된 상·하수도관은 물론 전기·가스·통신·난방·송유관에 대한 시설물 정보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지하시설물은 지상구조물에 비해 관리하기가 어렵고 각종 사고 발생 시 시민의 불편을 초래하며 인명피해와 재산상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전산화 사업을 통해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함에 따라 마련됐다.

아산시와 서산시, 양구군은 지하시설물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정보 갱신을 위해 도로기반 지하시설물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추진하고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

먼저 아산시는 지난 2007년 수립한 ‘아산시 GIS 기본계획’을 시작으로 ‘도로와 지하시설물 전산화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에 더해 지난 10여 년 간 폭발적인 도시 성장에 따라 신규 도로공사와 지하시설물 매설공사가 많이 이루어짐에 따라 새로운 지하시설물 전산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2019년 6월 ‘지하시설물 전산화 사업’이 착수됐으며 2022년까지 약 15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전망이다.

해당 사업이 완료되면 아산시는 상·하수시설물 DB와 한전, 중부도시가스, KT통신 등 유관기관에서 구축한 지하시설물 DB를 ‘지하시설물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관리 운영하게 된다.

사진=충청남도
사진=충청남도

이와 관련해 서산시는 지난 12일 시청 상황실에서 관계 공무원, 용역수행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서산시 지하시설물 전산화사업 완료보고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해당 사업에는 약 3억7천만 원이 투입됐으며 올해 5월부터 10월 말까지 해미면과 고북면 일원의 상수도 시설물 94㎞에 대한 전산화 사업이 완료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구축된 상수시설물 DB자료는 서산시 공간정보통합관리시스템에 탑재돼 도로점용과 도로굴착사업과 각종 재해, 재난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양구군 역시 도로기반 지하시설물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고 밝혔다.

양구군은 공간정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양구군 1/1000 수치지형도 제작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정부로부터 지하시설물 DB 구축 지역으로 선정됐으며, 이에 따라 국비 지원을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양구군 오는 2023년 11월까지 약 28억 원을 투입해 도시계획지역을 중심으로 도로 69.65㎞, 상수도 80.90㎞, 하수도 124.91㎞에 대해 시설물 조사와 측량을 실시할 계획이다.

DB가 구축되면 공간정보를 행정정보와 통합해 토지이용 업무와 현장 업무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인·허가 행정의 투명성도 높일 수 있어 대민서비스의 질적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이 전국적으로 실행되고 있는 지하시설물 전산화사업을 통해 보다 안전한 대시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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