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저소득층 청년들 위한 목공 교육 등 눈길
다음달 ‘주민자치회’ 시범 운영해 마을 사업 논의
2020년 지자체 처음 ‘국장급이상 결재문서’ 공개

사진=수원시 제공
사진=수원시 제공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 = 김하영 기자] 수원시가 청년 일자리 공방, 주민 자치회, 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행복한 도시 만들기에 나선다.

시가 저소득 청년들의 일자리 마련을 위해 조성한 ‘미네(MINE)’ 공방은 26일 문을 열었다.

우만주공 3단지 아파트 상가 지하 1층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미네 공방은 목공교육을 받은 청년 6명이 관리한다.

지난 1월 출범한 수원희망지역자활센터 ‘청년자활 목공 사업단’은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저소득층 청년들에게 10개월 동안 전문 목공 교육을 진행했다.

미네 공방에서는 목재를 활용해 서랍장과 책상 등을 만드는 작업을 할 수 있다. 12월부터 ‘목공 DIY’, ‘우드 버닝’, ‘스텐실’ 등 나무 기법 수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미네 공방은 연면적 50.87㎡ 규모로 지난 8월 공사를 시작해 최근 완공했다. 국비 1억 4000만 원, 시비 1000만 원, KCC후원금 3000만 원 등 총 사업비 1억 8000만 원을 투입했다. 공방 이름 ‘미네’는 그리스신화에서 목공의 여신으로 나오는 미네르바에서 따왔다.

주민이 수립한 ‘마을자치계획’을 주민과 이야기하고 결정할 수 있는 회의도 열린다.

시는 다음달 5일부터 27일까지 ‘수원형 주민자치회’를 시범으로 운영하는 8개 동에서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주민총회를 연다.

주민총회는 시범동 주민자치회가 주민 의견을 수렴해 발굴한 마을 사업을 주민들이 함께 논의하는 주민 참여의 장이다. ‘마을자치계획’·‘주민세 스마일(스스로 마을을 일구다) 사업’ 등을 결정한다. 12월 5일 매탄2동을 시작으로 6일 광교1동, 10일 행궁동, 13일 율천동과 호매실동에서 열린다.

‘행복한 나눔의 도시, 따뜻한 소통’을 주제로 펼쳐진 제14회 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 시상식도 열렸다.

‘원천 호수’로 최우수상을 받은 이승해(수원 팔달구), ‘소라’로 청소년부 최우수상을 받은 박민하(영일초 4학년)양 등 입상자 30명에게 상장이 수여됐다.

시는 지난 9월 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에 게시할 창작시를 공모했다. 응모작품 수는 청소년부 202편, 일반부 57편이었다.

한편 시는 2020년부터 전국 기초지자체 중 처음으로 ‘국장급 이상 결재 문서’를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최근 온나라시스템(정부의 업무처리 전산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원문정보공개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한 수원시는 내년 1월 2일부터 국장급 이상 결재 문서를 수원시 홈페이지(http://www.suwon.go.kr) ‘정보공개⋅개방’ 게시판에 공개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결재문서 공개 범위 확대에 따라 기록물을 더 안전하게 관리하고 정보공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직원 교육도 실시한다. 특히 정보공개 처리와 사전 정보공개 등에 대한 교육을 통해 시민에게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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