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차현주 기자] 인도네시아와 케냐에서 생산된 아라비카 커피가 다른 커피보다 노화의 주범으로 알려진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력'이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남대 식품영양학과 윤경영 교수팀이 산지가 다른 커피 5종의 특성과 항산화력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연구팀은 지난 해 생산된 아라비카종 커피인 과테말라의 안티구아ㆍ에티오피아의 모카예가체프ㆍ인도네시아의 토라자ㆍ케냐의 아라비카ㆍ콜롬비아의 수프리모 등 5종의 커피를 분석했다.

 

카페인 함량은 5종의 커피 중 인도네시아산(1.32㎎/㎖)이 높았다. 이는 카페인 함량이 가장 낮은 과테말라산(0.74㎎/㎖) 커피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또한 커피의 대표적인 항암ㆍ항산화 성분인 클로로젠산 함량은 인도네시아산 커피가 최고(283㎍/㎖)였다. 케냐산이 그 뒤(276.8㎍㎖)를 이었다.

커피의 카페인은 각성 및 이뇨 효과를 나타낼 뿐 아니라 항산화 성분으로도 작용한다. 클로로젠산은 카페인과 같이 항산화 효과가 있으며 혈당 강하 및 항바이러스 작용을 한다.

 

윤 교수팀은 “인도네시아산과 케냐산 커피의 높은 카페인, 클로로젠산 함량을 볼 때 다른 품종의 커피에 비해 항산화력이 더 우수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