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포천, 제천, 철원, 서천, 함평 전국 6개소에 이어 폐교 활용한 가족자연체험시설 제7호로 내년 3월 개장

[한국농어촌방송=박정아 기자]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13년부터 도농상생협력의 하나로 지방 폐교를 활용해 가족자연체험시설(가족캠핑장)을 조성 중인 가운데 제7호 캠핑장이 경북 봉화군(군수 박노욱)에 새롭게 마련되어 내년 3월 개장한다.

현재 지방 폐교를 활용한 가족자연체험시설은 횡성, 포천, 제천, 철원, 서천, 함평 6개소이며, 봉화에 제7호를 조성한다. 사진은 포천 가족캠핑장 (사진=서울시)

폐교를 활용한 자연가족체험시설 조성사업은 서울시와 해당지자체가 협력하는 도농상생사업이며, 저출산에 따른 아동 인구 감소와 산업화에 따른 이농현상으로 증가하고 있는 폐교를 활용한 캠핑장 조성사업이다. 

'17년 현재, 지방 폐교를 활용한 가족자연체험시설은 횡성('13년 개장)·포천('14년 개장)·제천('15년 개장)·철원('16년 개장)·서천·함평('17년 개장) 등 6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 조성한 6곳과 이번에 조성되는 봉화캠핑장 모두 4인 가족 1박 2일 사용 시 가격은 25,300원이다. 텐트, 테이블, 화덕 등 야영 필수품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탁구장, 바둑교실, 텃밭 등 가족 활동공간과 샤워장, 취사장, 매점,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봉화 서울캠핑장(가칭)은 구 황평분교(경북 봉화군 소천면 홍점길 31)를 리모델링해 조성하는 것으로 솔숲으로 둘러싸인 가운데 전면에는 황평천이 흐르는 등 자연체험을 위한 캠핑장으로서 최적의 장소에 있다.

봉화 서울캠핑장(구 황평분교)은 1994년부터 2014년까지 경북 봉화학생야영장으로 활용된 이력이 있다.

특히 이곳은 지난해 조성한 함평 나비마을 캠핑장과 같이 오토캠핑장 20면으로 조성해 1일 최대 80명이 이용할 수 있다. 올해 12월 시설 준공 후 운영에 필요한 관리체계를 갖출 예정이며, 내년 3월 개장 이전인 2월 10일부터는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다.

'18년 서울캠핑장 이용을 위한 사전 인터넷 접수 안내는 서울시 공공 서비스 예약시스템 및 서울시 캠핑장 블로그 등을 통해 '18년 2월 초 공지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봉화 서울캠핑장의 공식 명칭을 선정하기 위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선호도 투표를 이달 24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투표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인터넷에 '서울시 엠보팅'을 검색·접속해 온라인투표를 진행할 수 있으며 모바일로도 가능하다.

'서울시 엠보팅'에 접속해 투표하기 메뉴를 누르면 다섯 가지의 명칭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하면 된다. ▲봉화 '푸른 솔' 서울캠핑장 ▲봉화 '솔향가득' 서울캠핑장 ▲봉화 '송이 숲' 서울캠핑장 ▲봉화 '송이 향' 서울캠핑장 ▲봉화 '백두대간' 서울캠핑장

주용태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내년 봄 봉화 서울캠핑장이 문을 열면 전국적으로 7개의 폐교 활용 서울캠핑장이 운영되는 만큼 시민들이 부담 없이 자연 속에서 충분한 휴식과 체험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방치됐던 폐교들의 활용을 촉진하고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확대하기 위해 지방도시들과 더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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