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0년째 중국 시골마을 학교 도서실 만들기
한국탈춤, 다식 만들기 체험행사도 진행해 좋은 반응
아시아나, 베트남 저소득층 여성 취업 지원 프로그램

사진=대한항공 제공
사진=대한항공 제공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 = 조선미 기자] 항공사들이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서 ‘꿈의 도서실’을 기증하고 저소득층 여성의 취업 활동을 돕는 등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중국 절강성 항저우시 통루현 통루 창업학교에서 항공사 관계자들과 현지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꿈의 도서실’ 기증 행사를 가졌다.

대한항공이 2010년부터 10년째 이어 온 ‘꿈의 도서실’은 중국의 시골 마을 학교에 도서실을 만들고 교육용 기기를 지원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이다. 책을 읽을 공간과 장서가 부족한 처지의 중국 어린이들에게 보다 나은 학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번 ‘꿈의 도서실’ 행사는 한∙중 문화교류를 활발히 이끌어온 주중 한국문화원과 공동 행사로 진행됐다. 또 중국 지역에서 대한항공과 협력중인 알리바바그룹의 페이주 여행사 임직원도 참여해 뜻 깊은 시간을 함께 했다.

대한항공이 올해 도서실을 기증한 통루창업학교는 항저우시에서 서남쪽으로 1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2008년 개교 이후 현재 790여 명의 저소득층 자녀들이 재학 중이다.

이날 행사에서 대한항공은 낡고 허름한 교실에서 밝은 색상으로 새롭게 인테리어 한 도서실을 공개했으며 도서실에 비치할 용품과 도서 등을 기증했다.

도서 기증 행사 후에는 주중한국문화원과 고성오광대보존회, 한국식문화디자인협회가 공동으로 다채로운 한국 문화를 선보이며 문화 교류의 장을 열었다. 특히 한국의 전통 탈춤 문화를 담은 오광대춤 공연과 다식 만들기 체험은 참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사진=아시아나 제공
사진=아시아나 제공

아시아나항공은 ‘2019 베트남-아름다운 교실’ 수료식을 개최했다.

베트남 하노이 하이즈엉성에서 실시된 행사에는 아시아나항공 관계자와 하이즈엉성 인민위원회 르엉반꺼우 부성장 등이 참석해 수료증 수여 및 학업우수자 포상을 실시하고 교육생들의 수료를 축하했다.

‘베트남-아름다운 교실’은 아시아나항공이 베트남 저소득층 여성들의 사회 진출을 지원하고자 ‘한국국제협력단(KOICA)’, 비영리단체 ‘굿피플’과 함께 운영하는 취업지원 교육 프로그램이다. 5회째를 맞이한 올해는 총 72명의 교육생들이 과정을 이수, 2015년부터 올해까지 총 500여 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수료생들은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하노이 하이즈엉성 대학에서 한국어∙영어∙컴퓨터∙회계 등 취업과 연계되는 커리큘럼 과정을 학습하는 한편 아시아나항공 현직 캐빈승무원과 공항서비스직 사내 강사로부터 서비스 기초와 비즈니스 매너, 이미지메이킹에 관한 실무 교육을 받았다.

이들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중심으로 취업할 예정이다. 실제로 지난 4년간 208명의 여성들이 베트남 내 한국 기업과 보건소, 초등학교, 대형마트 등에 사무직으로 입사하는데 성공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밖에도 ’베트남 사랑의 집 짓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의 협력을 통한 ‘베트남 영유아 보육지원 사업’ 등 베트남 현지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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