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2일~10일까지 세계인권선언일 기념 2019년 전주시 인권주간기념행사 개최
2일 토론회에 이어 오는 5일과 10일 두 차례의 인권 특강 및 문화공연 등 다채

[한국농어촌방송/전주=하태웅 기자] 전주시가 모든 시민들의 인권이 보장되는 인권도시 실현을 위해 다양성과 차이를 존중하는 도시 만들기에 나섰다.

‘인권도시를 위한 지방인권기구와 인권단체의 협력 방안찾기’를 주제로 토론회가 진행됐다 (사진=전주시)

시는 2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세계인권선언일(12월 10일)을 기념해 ‘2019년 제1회 전주시 인권주간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전주시 인권주간 행사는 시가 시민단체·여성단체·사회복지기관을 비롯한 전주시민들과 함께 인권존중의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기획한 것으로, 첫날 인권 토론회에 이어 오는 5일, 10일 두 차례의 인권 특강 및 문화공연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먼저 첫날인 2일에는 ‘인권도시를 위한 지방인권기구와 인권단체의 협력 방안찾기’를 주제로 토론회가 진행됐다.

세부적으로는 박진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의 발제로 △지방인권기구와 인권단체 협력의 필요성 △인권단체가 보는 지방인권기구의 역할 △지방정부 인권기구의 위상 등 인권행정정착을 위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시는 오는 5일에는 전주시 인권주간의 두 번째 행사로 '이주민 차별과 폭력, 우리 이대로 괜찮을까?'를 주제로 △홍성란 아시아이주여성쉼터 원장의 특강 △ 배우다컴퍼니(대표: 송원)의 연극 '상자-엄마는 무슨 꿈을 안고 한국에 왔을까요?' 연극공연 △'투스토리(2story)'의 노래공연 등을 진행한다.

이를통해 성폭력, 가정폭력을 당한 결혼이주여성과 자녀들에게 우리 지역사회가 해야 할 역할과 결혼이주여성이 경험하는 차별과 폭력의 문제에 대해 이대로 괜찮은지 질문을 던지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10일에는 '장애와 소수자, 사랑하지 차별한다구요?'를 주제로 이진희 장애와 소수자인 당사자와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집행위원장이 참여하여 우리사회에서 장애와 소수자들을 향한 차별과 혐오를 멈추길 주장하고 차별금지법 제정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특강 및 토크콘서트와 지적장애여성들이 가사를 쓰고 노래하는 '일곱빛깔무지개'와 게이남성합창단 '지보이스' 가 함께 노래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세계인권선언일은 전 세계가 최초로 '모든 사람'이 존엄하고 "장애, 성적지향, 성별, 국적, 피부색 등 어떤 이유'로도 배제되거나 차별받으면 안된다는 것을 약속한 날이다.

 또한 '인간의 존엄성'을 얻기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싸웠던 인권의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면서 “인권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차별과 혐오의 대상이 되는 사회적 약자들이 더 이상 배제되지 않는 지역사회(leave no one behind)를 위해서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2019년 세계인권선언일을 맞이하여 개최되는 3일간의 토론회와 문화행사를 통해 가장 인간적인 인권도시 전주를 만드는데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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