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정운천 의원이 내년도 농식품부 예산안과 관련해 <농어촌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농어촌방송)

[한국농어촌방송=노하빈·차현주 기자]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예결위계수조정소위 위원으로 활동중인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최고위원. 전주시을)이 '농촌 태양광' 사업에 예산 운용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운천 의원은 21일 <농어촌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공급량이 많은 쌀 대신 대체작물을 재배하는 '쌀생산조정제도'를 뛰어 넘어 근본적으로 쌀 초과공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생산조정 지역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 농가 소득과 연계하는 농촌 태양광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203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정 의원은 신재생 에너지 20%중 절반인 10%를 농민을 위한 농촌 태양광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이로 인한 농가 혜택을 많게는 10조원까지 내다보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학교 급식에 과일간식을 제공하게끔 하는 사업과 같은 식생활 관련 예산이 적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농식품부 예산이 반드시 통과돼 청소년 건강 복지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답했다.
 
또한 식생활 교육에 대해선, 농업이 기존의 생산 중심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소비자 기호중심으로 바뀌는 것이 맞다며 건강식품으로서의 우리 농산물 상품화를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쌀값 상승으로 여유가 생긴 변동직불금 예산을 청년 농업인 확대 등에 사용함으로써 농업인들이 활력을 찾을 수 있는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농수산식품부 장관 출신인 정운천 의원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농업 분야의 법안과 예산을 직접 챙기는 열성 의원으로 정평이 나 범농업계로부터 지지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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