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임실군 우선 추진 국비 3억원 확보(총사업비 30억)
도내 연계 가능한 5개 시·군 필요성 검토 후 확대 추진

전북도청(사진=이수준 기자)
전북도청(사진=이수준 기자)

[한국농어촌방송/전북=이수준 기자] 전라북도가 가뭄 및 수질오염 등 비상급수 상황 발생 시 용수공급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상수도 비상연계 공급망 구축에 나선다.

비상연계 공급망 구축은 인접한 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를 연결하여 일시적인 수량 부족시 상호 탄력적으로 대처함으로써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도는 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를 동시에 공급하고 있는 지역 6개 시·군 중 2020년에 임실군을 우선 추진하고, 5개 시·군은 필요성을 검토하여 수도정비기본계획에 반영 후 확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내 대상) 익산, 남원, 완주, 진안, 임실, 순창

임실군의 경우 지방상수도 취수원이 하천수로서 가뭄과 수질오염 등에 취약하며, 신규 조성된 임실 제2농공단지 및 35사단지역 등에서 일시적으로 용수사용량 증가 시 물부족 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에, 도는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총 30억원을 투입하여 임실읍 지방상수도 이도에서 광역상수도 상동 간 2.0㎞와 성수면 지방상수도 비슬에서 광역상수도 신촌 간 2.5㎞ 총 4.5㎞ 관로를 연결한다.

(임실군 연계관로 설치 위치)
(임실군 연계관로 설치 위치)

다만, 급수체계 변경 시 ‘19.5월 발생한 인천사태와 같은 수질 사고의 우려가 있으므로 수자원공사 자문을 통해 관로 중간에 이토밸브를 설치하는 등 사전에 충분히 대비할 계획이며,

각종 시설물 작동 및 수질검사 등 단계별 통수절차와 비상시 대응체계 등이 담긴 매뉴얼을 마련하고 수자원공사 입회하에 관련 절차를 준수하여 통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전라북도 환경녹지국장은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 등 자연재해 및 각종 사고로 인한 단수 발생에 대비 상호 연계 공급을 통한 상수도 전반에 안정적인 용수공급 체계를 확대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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