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일 부산에서, 전주시내버스 5개사와 양대노총(한노·민노) 워크숍
시, 전주시내버스 노·사와 함께 1일2교대제 등 시내버스 근무제 개혁 방안 모색

[한국농어촌방송/전주=하태웅 기자] 전주시가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시내버스를 만들기 위해 전주시내버스 5개 회사, 한국노총·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 근로자들과 머리를 맞댔다.

1일2교대제의 핵심 사항인 탄력근무제의 성공적 시행을 위한 현장시찰 및 워크숍을 진행 (사진=전주시)

전주시는 3일과 4일 이틀간 부산광역시 일원에서 전주시내버스 5개사 관계자 9명과 전주시내버스 양대 노동조합인 한국노총(이하 한노)과 민주노총(이하 민노) 간부 18명, 시 공무원 9명 등 36명이 1일2교대제의 핵심 사항인 탄력근무제의 성공적 시행을 위한 현장시찰 및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번 현장 시찰은 시내버스 운전원들의 근로방식 개선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시내버스를 만드는 1일2교대의 성공적 시행을 위해서는 시내버스 노·사와 행정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상호 경쟁관계를 접어둔 한노와 민노간의 협력, 시내버스 5개사의 지원, 전주시의 협조가 어우러져 가능했다.

전주시내버스 노·사 등 현장시찰단은 먼저 부산광역시버스운송조합을 방문해 탄력근로제의 전반적인 운영현황에 대해 청취했다.

이후, 탄력근로제를 시행중인 신한교통을 방문해 탄력근로제 추진 과정에서 겪었던 애로사항와 유의점 등을 확인했다.

자유토론을 통해 의견교환 (사진=전주시)

현장시찰단은 또 이어진 질의·응답시간 및 자유토론을 통해 탄력근로제 시행 현장 점검 결과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하며 부산광역시 시행사례의 시사점과 전주시에 대한 적용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상호 교환하기도 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노사문화 개선’을 주제로 한 윤영삼 부경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의 특강을 통해 노·사간 상호이해와 원활한 소통을 다짐하는 시간도 가졌다.

전주시내버스는 그간 하루 18시간 가까이 운행하고 다음날 휴무하는 격일제로 운영돼 왔으나, 지난해 2월 전일여객을 시작으로 올해 1월 시민여객과 제일여객 등에서도 1일2교대로 근무제가 변경·시행되고 있다.

내년 1월부터는 성진여객과 호남고속도 1일2교대를 도입할 예정이어서, 전주시내버스 5개사 모두 1일2교대가 전면 실시된다.

시는 1일2교대제가 전면 시행되면 버스운전원들의 피로도가 낮아져 친철하고 안전한 운행이 가능해져 시민들에게 편리한 시내버스 이용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변호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이번 견학은 기획 단계부터 시행까지 전주시내버스 노·사와 행정이 합심해 추진했기 때문에 서로의 다양한 의견을 공유할 수 있었던 뜻깊은 기회였다”면서 “이번에 수렴한 노·사의 의견을 충분히 검토한 후 1일2교대제가 완전히 정착될 수 있도록 노·사와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시내버스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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