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국제선 정비신뢰도 가장 높은 항공사 인정
연내 매각 추진 경영 악재 속에서도 안전 운항 강화해
티웨이, 대구공항 활성화로 지역 사회 발전 기여 공로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 = 조선미 기자] 항공사들이 올 한해 안전 운항과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평가 받아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버스로부터 A320·A321 등 A320기단 최우수 운영 항공사로 뽑혔고, 티웨이 항공은 대구시에서 감사패를 받았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호주 멜버른에서 진행된 'A320 기단 아시아·태평양지역 세미나'에서 올해A320기단을 가장 안전하게 운영한 항공사에게 주어지는 'A320 최우수 운영 신뢰성' 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상은 전 세계 A320기단 운영 항공사를 대상으로 최근 1년간 국내·국제선 정비 신뢰도가 가장 높은 항공사에 주는 상이다.

에어버스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최근 1년간 해당 기종 정비 신뢰도는 99.86을 기록했다. 전 세계 항공사 평균은 99.32,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사 평균은 99.53이다.

정비 신뢰도는 '전체 운항편수 중 정비요인으로 인한 15분 초과 지연 운항편 수를 제외한 정시성'을 의미하는 지표다. 99.86은 1만편 운항 시 14건의 정비 지연이 발생했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세계 항공사 평균 68건,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사 평균 47건 대비 5분의 1, 3분의 1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 환경과 무관하게 안전운항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고객의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무리한 사업 확장에 따른 과도한 차입으로 경영난에 허덕여온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연내 매각을 목표로 HDC현대산업개발 등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대구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티웨이항공은 대구광역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최근 대구광역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12월 정례조회 자리에서 시정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대한 표창이 진행됐다. 티웨이항공은 법인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14년 3월 대구~제주 노선 정기편 취항을 시작으로 대구공항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대구공항에서 8개국 14개 노선을 운항하며 대구공항에 취항하는 항공사 중 가장 높은 여객 점유율을 5년간 유지 중이다.

최근에는 중단될 위기에 처했던 대구공항 화물운송사업을 맡으면서 시민들의 물류 서비스 이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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