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그린파워(주)와 T/F 구성 협상 진행
4년여만에 결실…동지역 민원 마침내 해소

송도근 사천시장(왼쪽)과 임진규 고성그린파워(주) 대표이사가 지난 4일 사천시청 대회의실에서 발전소 우회도로 개설을 위한 최종 협약을 체결했다.
송도근 사천시장(왼쪽)과 임진규 고성그린파워(주) 대표이사가 지난 4일 사천시청 대회의실에서 발전소 우회도로 개설을 위한 최종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농어촌방송/경남=이병학 기자] 지난 2015년 7월부터 4년 여 동안 진통을 이어왔던 고성하이발전소 우회도로 개설 논쟁이 사천시와 고성그린파워 간 협약으로 극적 타결됐다.

사천시는 4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송도근 시장과 임진규 고성그린파워 대표, 이삼수 시의회 의장,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성그린파워(주)와 발전소 우회도로 개설을 위한 최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성하이발전소 우회도로 개설은 사천시 동지역 시내 중심부를 가로질러 달리는 발전소 차량들로 인해 몸살을 앓아오고 있는 시민들의 지속적인 우회도로 개설 요구에서 비롯됐다. 이를 위해 사천시는 간부공무원 2명, 시의원 2명, 시민대표 1명과 고성그린파워(주) 간부직원 5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T/F를 구성하여 2015년 7월부터 2019년 2월까지 12차례의 협상을 진행해왔다.

송도근 시장과 임진규 대표이사도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총 5회에 걸쳐 만남의 자리를 가져 서로간의 이해와 양보가 있었으며 이에 따른 세부사항을 조율하기 위한 10여 차례의 실무협의 끝에 최종 협약 체결에 이르게 됐다.

최종 협약서 내용을 살펴보면 당초 알려진 바와 같이 노선은 삼천포도서관 뒤편에서 용강정수장을 거쳐 구.향촌농공단지 입구로 이어지는 대로 1-2호선(길이 4.3㎞, 폭 18m)이고 토지 등 보상비와 설계비는 사천시가 부담하고 각종 부담금을 포함한 도로건설비는 고성그린파워(주)가 부담한다.

사천시는 협약체결 후 3년 이내에 50%, 4년 이내에 100% 부지매입을 완료해야하고 고성그린파워(주)는 사천시로부터 부지 인수 완료 후 2년 6개월 이내에 도로공사를 완료하고 사천시에 기부채납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 당사자인 사천시와 고성그린파워(주)는 협약 체결 후 ‘우회도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여 설계와 시공업무를 상호 협의하여 추진함으로써 시민들이 그렇게도 바라던 우회도로 개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송도근 사천시장은 “협상이 늦어져 시민들에게 항상 송구한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지금이라도 시민들이 그토록 간절히 원하고 있는 우회도로 개설 협약 체결이 이루어져 기쁘게 생각한다”며, “고성그린파워(주)와 협력하여 조속히 우회도로 개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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