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보훈회관 건물 재생해 서고(수장고), 작업실 등 공간 구성

[한국농어촌방송/전주=하태웅 기자] 전주의 기억과 시민의 삶이 담긴 다양한 기록물을 보존하고 눈으로 볼 수 있는 전주시민기록관이 문을 열었다.

전주시는 10일 인후동 옛 보훈회관 건물(덕진구 견훤로 264)에서 지난 2016년부터 수집해 온 전주의 역사와 시민들의 추억, 삶이 담긴 다양한 기록물을 시민기록자산으로 보존하기 위해 마련된 ‘전주시민기록관’의 개관식을 가졌다.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참석해 전주시민기록관의 개관을 함께 축하했다 (사진=전주시)

이날 개관식에는 기록물 기증자와 기록 관련 지역 원로, 전주시 민간기록물관리위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기록물 수집 관리 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참석해 전주시민기록관의 개관을 함께 축하했다.

시민기록관 1층(약 192㎡, 58평)은 △기록물 기증자를 예우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기록물을 알리는 ‘보이는 수장고’ △홀로그램, 상호반응형 기록콘텐츠, 한지로 인쇄된 전주의 옛 사진들을 볼 수 있는 ‘실감미디어실’의 2개 공간이 마련됐다.

건물 2층(약 122㎡, 37평)에는 수집된 기록물의 안정적인 보존을 위한 서고와 사무공간을 갖췄다.

특히 전주시민기록관은 시민들이 기증하거나 기탁한 다양한 기록물의 체계적인 관리와 안정적인 보관을 위해 항온항습·소방·방범 등 수장고로서의 기본 기능을 구비했다.

시는 전주시민기록관이 향후 시민들이 기증한 다양한 기록물을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보관하고 활용하는 공간이자, 전주 기록물 아카이브 구축 사업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민선6기부터 시민들의 삶을 기억하는 도시가 되기 위해 전주를 담는 기록의 보물창고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기록물을 수집해왔다.

전주시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전주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다양한 시민 기록물을 수집할 계획”이라며 “기록물 기증자를 예우하고 소중한 기록 자산을 안전하게 보존하고, 시민의 삶을 기록화하는 등 전주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기록유산의 보물 창고로 전주시민기록관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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