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자원봉사센터와 꼬마 코끼리가는길 원생들
저소득층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연탄배달

[한국농어촌방송/전주=하태웅 기자] 놀기만 하고 한글도 안 가르치는 전주의 꼬마 코끼리가는길(원장 유혜숙) 6세, 7세 원생들 70여명은 전주의 연탄 연료 사용 가정을 위한 성금 80만원을 전주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황의옥)에 기탁했다.

나눔을 체험하는 유치원생들 (사진=전주시)

이날 어린이들이 기탁한 성금은 유치원 시장놀이인 ‘아나바다 나눔장터’-평소 안 쓰는 물건과 작아져서 안 입는 의류, 장난감, 학용품 등 중고물품을 교환·판매하는 꼬마 코끼리가는길의 나눔장터-에서 얻은 수익금으로 올해 10년째 고사리들의 손으로 나눔실천과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귀엽고 대견한 고사리손(사진=전주시)

꼬마 코끼리가는길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코끼리유치원이었지만, 올해부터는 코끼리유치원의 재학생 학부모들과 졸업생 학부모들이 코끼리 유치원의 교육이 없어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유치원 허가를 반납하고 ‘꼬마 코끼리가는길’ 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탄생한 공동육아 공동체이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 황의옥 이사장은 “어려서부터의 경험은 성장하여 사회구성원이 되었을 때 이 사회가 따뜻한 공동체가 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센터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형 자원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말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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