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kW(181PS) 출력, 4,060만 원부터
생활 속 친환경차로 화물차 시장 선도
업계, ‘중소기업은 EV 개조사업 맡아야’

현대자동차가 개조가 아닌 완성차 전기화물차를 선보였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개조가 아닌 완성차 전기화물차를 선보였다. 사진: 현대자동차

[한국농어총방송/교통뉴스 = 민준식 기자] 개조 전기 화물차가 출시된 지 며칠 만에 완성차 EV 화물차가 나왔다. 현대자동차는 11일 탁월한 경제성, 첨단 안전편의사양이 특징인 현대차 최초 친환경 소형 트럭 포터II 일렉트릭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고 밝혔다.

포터II 일렉트릭은 완충 시 211km를 주행 가능하며, 모터 135kW, 배터리 58.8kWh가 탑재돼 우수한 등판 능력과 흡차음재 최적 적용으로 완성한 상용차 최고 수준의 정숙한 승차감을 갖췄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135kW를 마력으로 환산하면 181PS에 달해 기존 디젤차량에 비해서 월등한 출력을 자랑한다. 짐을 가득 실은 상태에서 언덕길을 오르는 등 가혹한 조건에서도 무리 없이 달리게 하기 위한 설계로 분석된다.

가격은 초장축 슈퍼캡 기준으로 스마트 스페셜 4,060만 원, 프리미엄 스페셜 4,274만 원이며, 정부 보조금 1,800만원과 지자체별 보조금이 추가되면 2,000만원이 안 되는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등록 단계에서 취득세 140만원/공채 250만원 한도 감면 혜택이 있고, 공영주차장 주차비,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혜택으로 경제성이 뛰어나 도심 운송 서비스업에 매력적인 차종이 될 전망이다.

포터II 일렉트릭은 적재 중량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주행 가능 거리를 안내하는 기술을 탑재했다. 짐을 많이 실으면 주행가능거리가 줄어들게 되는데 이를 미리 감지하고 정확한 주행가능거리를 실시간으로 알려줘 충전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급속 충전 기능이 있어 54분이면 80%까지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용성이 높을 전망이다. 완속 충전으로 100% 충전을 하려면 9시간 30분이 소요된다.

포터II 일렉트릭에는 첨단 ADAS 사양이 탑재됐다. 충돌 위험을 감지해 차를 세우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Lane Keeping Assist), 운전자 주의 경고(Driver Attention Warning) 등이 모두 포함되며, 전 트림에서 선택 가능하다.

또한 전동식 주차 브레이크, 버튼시동&스마트키, 4등식 헤드램프, 통풍시트, 크루즈 컨트롤 등 고객 선호사양도 준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포터II 일렉트릭은 사용자 중심의 안전, 편의, 경제성을 두루 갖췄을 뿐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사회적 이슈에도 부합하는 친환경 차량이며, 다양한 장점을 지닌 국내 대표 전기 트럭으로 소형 트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등 완성차 업체가 전기 화물차 신차 시장을 맡고, 기술력을 가진 중소업체들이 노후 화물차를 전기차로 개조하는 사업을 맡으면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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