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고등법원⋅수원컨벤션센터 3월개원 성과
제 4차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포럼’ 유치해
취약계층 ‘한파쉼터’ 474곳등 집중점검 나서

사진=수원시 제공
사진=수원시 제공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 = 김하영 기자] 올해는 수원시가 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광역시급 도시’로 우뚝 선 해였다. 우리나라 6번째 고등법원인 수원고등법원이 지난 3월 개원했고, 수원컨벤션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달에는 겨울철 한파에 취약한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2007년 국회에 처음으로 고법 설치 법안이 발의된 지 12년 만에 ‘수원고등법원 시대’가 열렸다. 수원고법·고검 개원으로 수원시는 서울·부산·대전·대구·광주고등법원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는 유일하게 고법·고검이 있는 도시가 됐다.

경기 남부 마이스(MICE)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될 수원컨벤션센터는 3월 29일 문을 열었다.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컨벤션홀, 전시홀, 이벤트홀, 회의실 등이 있다. 내년에 호텔과 백화점, 아쿠아리움 등 부대시설이 문을 열면 수원컨벤션센터 일원은 ‘마이스 복합단지’로 거듭난다.

내년 9월 8~11일에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41개국 환경장관 등이 참여하는 ‘제4차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포럼’이 열린다. 수원시는 수원컨벤션센터를 바탕으로 국제회의 개최 경험이 풍부한 대도시를 제치고 아·태 환경장관포럼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1949년 8월 15일, 수원읍에서 시로 승격된 수원시는 70년 동안 가파르게 성장해 인구 125만 명에 이르는 전국 최대 기초지자체가 됐다.

승격 70주년을 맞아 지난 8월에는 만석공원 내 노송지대 구간에 길이 167m에 이르는 ‘역사의 길’을 조성했다. 8월 13일에는 ‘모두를 위한 수원’을 주제로 한 70주년 기념식, ‘시민, 민주주의 그리고 수원’을 주제로 시민대토론회를 열어 지난 70년을 되돌아보고 수원의 미래를 모색했다.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기도 하다. 지난해 1월 출범한 ‘수원시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중심이 돼 5개 분야 27개 기념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복지 정책을 펼치며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취약계층의 추위를 녹여주는 ‘한파 쉼터’를 집중 점검한다.

시와 지역자율방재단 대원으로 구성된 점검반 100여 명은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시내 474곳 한파 쉼터 내 난방시설 정상 가동 여부와 한파 시 주의사항 안내문 비치, 청소 여부 등을 살폈다. 또 점검 기간 동안 한파 쉼터를 이용하고 있는 어르신들의 애로사항도 확인했다.

시는 한파·폭설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시민들이 언제든지 한파 쉼터를 찾아 쉴 수 있도록 노인복지관·경로당·동행정복지센터 등을 ‘한파 쉼터’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수원시 시민안전과장은 “겨울철 한파·폭설로 인한 시민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점검 활동을 지속해서 시행하겠다. 복지 사각지대 없는 안전한 수원을 만드는 일에 방재단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점검에 함께한 수원시지역자율방재단은 재난 취약지역 예찰 활동과 지진·홍수 등 재해 응급복구 봉사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2010년 출범한 민간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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