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교통약자 맞춤형 셔틀버스 운행
1월부터 교통약자 바우처택시 도입 예정
2,000만원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
2017년부터 이용건 당 20원씩 적립해

사진제공: 파주시
사진제공: 파주시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김종혁 기자] 연말을 맞이해 지자체의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손길을 내밀기 위한 공유차량 서비스 수익금 기부, 교통약자 전용 차량 도입 등 다양한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파주시는 교통약자의 사회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 최초로 ‘맞춤형 셔틀버스’ 운행을 시작했고 오는 2020년 1월부터는 교통약자 ‘바우처 택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인천시는 카셰어링 이용 적립금액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통해 어려운 이웃 지원을 위해 기부했다.

파주시가 경기도 최초로 운영을 시작한 ‘맞춤형 셔틀버스’는 특별교통수단에 대한 이용 수요가 증가하며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도입한 다인승 셔틀버스다.

맞춤형 셔틀버스 운행 시간은 월요일부턱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탑승 정원은 휠체어 3석, 일반 좌석 5석 등 총 8석이다.

시 관내와 고양시까지 운행하며 예약은 이용 전날 전화로 예약해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1인당 기본요금 500원이며 주차비, 통행료 등은 이용자가 부담한다.

11월 기준 맞춤형 셔틀버스는 421회, 689명의 교통약자가 이용했다. 앞으로 파주시는 교통약자 맞춤형 서비스를 향상하기 위해 맞춤형 셔틀버스를 병원, 장애인복지시설 등과 협업해 운행 횟수와 이용자 증가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내년부터 새롭게 운영할 ‘바우처 택시’는 비휠체어 중증장애인의 이동 편의 증진과 차량 대기시간 감소를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현재 파주시는 교통 소외지역을 안배해 총 19대를 모집하고 있다.

그동안 장애 유형에 상관없이 휠체어슬로프 장비를 설치한 차량만 특별교통수단으로 활용돼 배차 시간, 예산 등 비효율적인 부분이 발생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0월 ‘파주시 이동편의증진위원회’를 통해 안건을 심의하고 바우처 택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바우처 택시는 비휠체어 교통약자가 즉시콜로 신청하면 기존에 운영 중인 특별교통수단과 동일한 요금으로 파주시와 고양, 김포, 양주, 연천 등 인근 시·군까지 이용할 수 있다. 바우처 택시가 도입되면 기존 특별교통수단은 휠체어 이용자에 우선 배분돼 신속한 배차와 대기시간 감소로 교통약자의 이동권이 한층 더 보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천시는 카셰어링 2기 사업을 추진하면서 카셰어링을 이용한 시민들이 쌓은 적립금 2,000만원을 16일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 지원을 위해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카셰어링은 차량을 소유하지 않아도 필요할 때 언제 어디에서나 내차처럼 편리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공동이용 가능한 차량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한 대의 자동차를 여러 사람이 나눠 쓰는 것을 말하며 2013년 10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시는 그린카, 쏘카 등 2개 사업자와 협력해 카셰어링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 협약사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인천시 카셰어링은 카셰어링 사업자들의 수익금 일부를 어려운 이웃과 나누기 위해 2017년부터 이용건당 20원씩 적립해 오고 있으며 장애인과 장애인가족, 저소득층, 소외계층, 국가유공자에 대한 이용 지원 등의 사회공헌활동도 매년 추진해 오고 있다.

시 교통국장은 “카셰어링 수익금 기부는 카셰어링을 이용하는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나눔 행사라는 점에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카셰어링을 이용해서 더 많은 분들에게 의미 있는 선물이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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