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말 기준 435개 기업 유치 1800여명 고용창출
항공우주·세라믹소재 등 지역전략산업 육성 견인
임대료·이자 지원 등 인센티브 지원 투자환경 개선

진주혁신도시 내 산학연 클러스터 위치도.
진주혁신도시 내 산학연 클러스터 위치도.(사진=진주시)

[한국농어촌방송/경남=강현일 기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혁신도시 시즌2’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신지역성장 거점 육성을 비전으로 ‘살기 좋은 도시 조성, 혁신성장 지역 거점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살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정주여건과 삶의 질 개선도 필요하지만 일자리 창출이 가장 선행되어야 하고, 혁신성장 지역 거점화를 위해서는 지역 전략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여 이를 견인할 양질의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에 경남혁신도시 클러스터 부지에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경상남도의 발 빠른 움직임이 2019년 드디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국세라믹기술원 창업보육센터가 2016년 2월 입주를 시작하며 세라믹소재 관련 기업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하였고, 2018년 1월 경남혁신도시 1호 지식산업센터인 윙스타워 입주, 2019년 3월 드림정보기술(IT)밸리 입주를 기하여 기업수가 대폭 증가하였다.

2016년 10여 개에 불과했던 입주기업 수는 2018년 말 176개, 2019년 현재 435개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른 고용창출 인원도 1800여 명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기 활성화에 톡톡한 기여를 하고 있다.

2018년 12월에는 지역전략산업인 항공우주산업 소재기업 에이엔에이치(ANH)스트럭처는 연구소를 건립하고 입주하였다. 2013년 1월 설립된 이 기업은 항공 복합소재 관련 연구 및 생산 기업으로 클러스터 부지 입주 후 매출액이 비약적으로 증가하였고 160여명의 인력을 채용하여 클러스터 육성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또한 세라믹소재 기업인 ㈜악셀은 ‘19. 7월 연구소를 건립하여 세라믹소재 관련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추후 충북에 소재한 생산 공장도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혁신도시 클러스터 부지는 ‘18년 11월 국가혁신융복합단지 지정 지구에 포함된데 이어 ’19년 6월에 선정된 진주 강소연구개발특구에도 포함되어 앞으로 항공우주산업 관련 기업들의 입주가 기대 되며, 한국세라믹기술원과 연계된 세라믹 소재 기업들의 이전도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혁신도시 클러스터 부지는 남해고속도로 인접, 국도2호선 연결도로 개설 등 교통요충지에 위치해 있고, 상업시설이 인접하여 편의성이 높으며, 높은 공원 및 녹지비율을 통해 쾌적한 환경까지 제공하고 있어 기업 운영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더해 국토부와 경남도에서는 클러스터 입주기업 임대료 및 이자지원사업에 ‘20년 사업비 9.4억을 편성하여 기업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향래 경상남도 서부권개발국장은 “국가혁신융복합단지 및 강소연구특구지정, 타깃기업 선정 기업유치, 입주기업 지원사업 등을 통해 클러스터 활성화에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클러스터 부지에 내년 연말까지 500개 이상 기업유치 및 고용창출인원 2,000명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정주여건 개선, 지원책 확대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혁신도시 클러스터 부지가 서부권을 넘어 경남도 성장거점의 대표1번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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