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20일까지 첫 주 경남도내 45명 등록
진주시을·거제시 각각 6명으로 가장 많아

명함 배포·선거사무소 개소·현수막도 게시 등
제한적 선거운동 가능…예비후보들 본격적 활동

공무원 등 입후보제한직 1월 16일까지 사퇴해야

4.15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지난 17일 이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이 속속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여는 등 본격적으로 얼굴알리기에 들어갔다.
4.15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지난 17일 이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이 속속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여는 등 본격적으로 얼굴알리기에 들어갔다.

[한국농어촌방송/경남=강정태 기자] 내년 4월 15일 치러질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17일 시작된 가운데 20일까지 경남도내 45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선거 레이스에 본격 돌입했다.

예비후보로 등록되면 후보가 직접 명함을 배포하거나 선거사무소를 차려 현수막도 게시해 일정한 범위 내에서 선거전에 나설 수 있다.

경남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지난 17일부터 나흘째를 맞은 20일 오후 4시까지 경남 16개 선거구에는 총 4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경남도내 평균 경쟁률은 2.8대1로 전국평균 2.2대 1을 웃돌고 있다.

정당별로 보면 자유한국당이 21명으로 가장 많고, 더불어민주당 15명, 국가혁명배당금당 2명, 바른미래당 1명, 우리공화당 1명, 민중당 1명, 무소속 4명이다.

선거구별로 보면 진주시을과 거제시 선거구에 각각 6명의 예비후보자가 등록해 6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통영시·고성군 선거구와 양산시 갑 선거구는 아직 예비후보 등록자가 없다.

자유한국당 4선 김재경 국회의원의 공천 컷오프 변수에 진주시을 지역구에는 거제시와 더불어 도내에서 가장 많은 6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김영섭 전 청와대 행정관과 정재동 전 감사원 부이사관이 발빠르게 공천 경선 준비에 나섰으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양후 전 경남과기대 겸임교수, 서소연 민주당 진주시을지역위원장, 신서경 민주당 경남도당 부위원장 3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진주시장 후보로 나왔던 김동우 현 우리공화당 중앙당 노동위원장도 진주시을 지역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자유한국당 재선 박대출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진주갑 지역구에는 4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이 지역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으로 민주당에서는 갈상돈 진주혁신포럼 대표와 김현규 진주갑 지역위원장이 일찍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김준형 민중당 진주시위원회 부위원장과 무소속 최승제 지역재생연구 소장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자유한국당은 아직 예비후보 등록자가 없다.

내년 총선이 4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20대 국회는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하지 못해 선거 룰도, 지역구 통폐합 여부도 모른채 깜깜이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

20일 현재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1 협의체’는 선거법 개정안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고, 자유한국당은 선거법 개정 자체를 무산시키겠다며 연일 집회는 열고 있다.

선거법 개정안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선거에 나서려는 사람과 유권자 모두 선거구가 어디인지 모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현행 선거구를 기준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받고 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은 내년 3월 25일까지 완료해야 하며 공무원 등 입후보제한직에 있는 사람은 내년 1월 16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본 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은 내년 3월 26일부터 27일까지이며 투표는 4월 1~6일 재외국민 투표를 시작해 같은 달 10~11일 사전투표, 15일 본 투표 등이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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