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 민자고속도로 이용 편의성 높이고 경제적 비용 절감 기대

안호영 의원
안호영 의원

[한국농어촌방송/전북=고달영 기자] 천안∼논산간 민자고속도로 통행료가 23일부터 현행 9,400원에서 절반 수준인 4,900원으로 인하해 시행된다.

민자고속도로인 천안논산고속도로의 통행료는 그간 9,400원으로, 한국도로공사 관리의 재정고속도로 통행료인 평균 4,500원 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 때문에 전북도민 등 그동안 천안논산고속도로를 많이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강한 불만과 함께, 통행료 인하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안호영 의원은 지난 2017년 국정감사 등 상임위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천안논산고속도로 통행료를 인하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며, 그 이후에도 국토부와 통행료 인하 방안을 협의 해 왔다.

올해 2월 21일에는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연구원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하며 '천안논산고속도 통행료 인하 방안과 향후 계획'을 논의됐다.

국토교통부는 천안논산고속도로 민간사업자와의 협상을 통해 ▲9,400원에서 4,900원으로 통행료 인하 ▲도로공사의 선투자를 통한 민간사업자의 통행료 차액 보전 ▲2032년 운영기간 종료 후 도로공사 인수를 통한 투자금 회수 등을 내용으로 하는 실시협약변경에 합의했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이달 초 제4차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를 심의·의결했고, 국토교통부와 민간사업자는 18일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통행료 인하에 나섰던 안호영 의원은 “그동안 천안논산고속도로의 비싼 통행료는 전북을 포함한 호남 주민들에 대한 부당한 차별이자, 주민의 주머니를 털어가는 ‘바가지 고속도로’였다”면서“전북도민 등 국민과 국회의 요구가 반영되어 통행료가 인하된 것은 매우 의미 있고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앞으로는 천안논산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를 통해 전북 등 전북도민들의 고속도로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경제적 비용 절감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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