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남썸녀 연인으로 만드는 인천 서구 정서진
국내 최고 해돋이 명소 정동진 모래시계공원
서해안 낙조 명소 꽃지해수욕장 저녁놀 축제

거잠포 해돋이=인천시 제공
거잠포 해돋이=인천시 제공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 = 공희연 기자] 새해 첫날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한 해의 소망을 기원하는 사람들. 가까운 인천 정서진을 비롯해 2020년 새해를 특별하게 맞이할 수 있는 해돋이·해넘이 명소를 소개한다.

 

황홀한 일몰, 서구 정서진

동쪽의 일출명소가 정동진이라면 서쪽에는 인천 정서진이 있다. 정서진의 조형물인 ‘노을종’, 낙조를 감상하기에 최적의 포인트인 아라타워 전망대는 썸남썸녀가 연인이 되어 돌아온다고 할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서쪽 가장 끝 포구라는 의미의 정서진에는, 해가 뜨고 질 때 노을종 중앙에 해가 걸리는 신기한 광경을 볼 수 있다. 노을종 옆으로는 노을벽이 마련돼 있는데, 조그마한 종이 빼곡하게 매달린 이 벽은 정서진을 찾아온 방문객들이 추억과 새 출발을 직접 새기는 체험공간이다.

 

옹진군 해변, 해넘이·해맞이 축제

옹진군 북도면 장봉도 옹암해변에서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이틀간 해넘이·해맞이 축제가 개최된다.

올해 해넘이 축제는 31일 건어장해변에서 해넘이를 감상하고, 옹암해변에서는 한 해가 저무는 아쉬움을 함께 나눌 소원 빌기, 노래경연,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해맞이행사는 2020년 1월 1일 오전 7시 20분쯤 참가자 모두가 일출을 보며 새해를 맞이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장봉도는 수도권에서 한 시간 이내의 거리에 있어 당일여행이 가능한 섬으로 낙조가 아름답다. 특히 수려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해안산책로와 등산로가 있고, 넓은 백사장을 갖춘 옹암해변, 한들해변, 진촌해변이 있어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정서진 노을종=인천시 제공
정서진 노을종=인천시 제공

 

새해 첫 날 6시 문학산 정상

올해도 문학산 정상에서 새해 해돋이를 볼 수 있게 됐다. 인천시는 새해 첫날만 문학산 정상을 오전 6시에 개방한다. 내년 1월 1일 인천의 일출시각은 7시 48분이다.

문학산은 인천의 도심과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인천의 대표적인 명소다. 특히 산세가 험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고 서울 방향으로 고층건물이 거의 없어 새해 첫날 아름다운 풍경의 해돋이를 감상하며 새해 소망을 빌 수 있다.

 

상어 지느러미 닮은 거잠포 선착장

인천 중구의 거잠포 선착장은 용유도의 작은 포구로 지형이 동쪽을 바라보고 있어 해맞이와 해넘이를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장소다.

구 앞에는 매랑도와 사렴도 등 두 개의 무인도와 바다가 아름답게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거잠포를 금빛으로 물들이며 떠오르는 태양이 상어 지느러미를 닮아 ‘샤크섬’이라고도 불리는 매랑도 위로 떠오르는 일출 모습은 사진작가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장관이다.

 

강릉시 정동진 모래시계공원

국내 최고의 해돋이 명소 중 하나인 강릉시 정동진 모래시계공원.  31일 오후 9시부터 관광객 노래자랑과 사물놀이, 난타 공연 등으로 축제의 막이 오른다. 속초해변에서는 31일 오후 송년 음악회 등 축하 공연이 펼쳐지고, 새해 첫날 오전에는 속초시립풍물단의 공연이 열린다.

인근 양양군은 낙산사 범종 타종식 등 장엄한 분위기 속에서 해맞이 행사가 진행된다. 낙산해수욕장에서는 31일 오후 8시부터 관광객과 주민을 위한 해맞이 축하 공연이 있다.

 

꽃지 해수욕장=태안군 제공
꽃지 해수욕장=태안군 제공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서해안 3대 낙조 명소인 꽃지해수욕장에서는 31일에는 '제18회 안면도 저녁놀 축제'가 열린다. 축제 장에서는 연날리기와 떡국 나누기, 소망 풍선 날리기 등이 진행된다.

내년 1월 1일 오전 7시부터는 태안읍 백화산과 근흥면 연포해수욕장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또 31일 오후 4시부터 진행되는 왜목마을 해넘이 행사에는 해넘이 퍼포먼스와 당진시민 미스⋅미스터 트롯, LED 소원등 달기 행사가 준비돼 있다.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부산 해돋이 명소인 광안리 해수욕장.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이다.

특히 새해 첫날에는 해뜨는 시간에 맞춰 교량의 상층부가 개방되는 해맞이 축제가 열리기 때문에 다리 위를 걸으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지난 1월 해운대해수욕장 20만 명, 광안대교 3만 명 등 부산의 인기 해맞이 명소에 27만여 명이 모였는데, 내년 새해 첫날에도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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