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농업기술원 이전절차 마무리…내년 이전
농기원 빈부지 41만5000㎡에 초전 신도심 개발
4006억 원 투입 2028년까지 2단계로 나눠 추진
상업·업무·복합시설, MICE 산업시설, 기반시설 등
사업시행은 경남개발공사가 사업시행 맡아 건립

경남농업기술원의 이전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새해부터 진주 초전 신도심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사진은 초전 신도시 위치도. (사진/네이버지도)
경남농업기술원의 이전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새해부터 진주 초전 신도심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사진은 초전 신도시 위치도. (사진/네이버지도)

[한국농어촌방송/경남=강정태 기자] 진주시 초전동에 위치한 경남농업기술원의 이전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진주 초전 신도심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농업기술원 이전사업과 관련해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도 실시계획 용역비 58억 원을 확보하는 등 이전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동시에 농업기술원이 이전하고 남은 부지에 진주 초전 신도심 개발사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경남도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진행된 농업기술원 이전사업은 지난 5년 동안 사업추진보다 행정잘차만 진행해오다 올해 상반기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시켰고, 하반기에는 공유재산관리계획 등 예산편성 전 사전절차까지 마쳤다.

새로운 농업기술원은 진주시 이반성면 일대 57만6000㎡ 부지에 들어서며 2026년 6월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도는 내년부터 보상을 마무리하는 2022년까지 3년간 토지거래 허가구역지정을 연장하여 안정적인 토지관리를 한다.

도는 농업기술원이 이전하고 남은 부지는 초전 신도심을 개발해 서부경남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신성장 거점을 구축할 방침이다.

초전 신도심 개발사업은 옛 종축장 부지와 현 농업기술원 등이 있는 진주시 초전동 일대 41만5000㎡를 신도시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곳에는 상업·업무·복합시설, MICE 산업시설, 기반시설 등이 들어서며 사업시행은 경남개발공사가 맡는다.

도는 4006억 원(보상 2468억 원, 조성비 550억 원, 금융비용 54억 원, 기타 934억 원 등)을 투입해 2028년까지 이전 부지를 1·2단계로 구분해 추진한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서부권개발국에서 관리하는 옛 종축장 부지 6만6000㎡를 초전 신도심의 성공적 개발을 위해 경남개발공사에 현물출자(423억 원) 형식으로 증자해 사업 수행능력을 키웠다.

이는 경남도에서 추진하는 스마트 산단 등 대규모 정책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토대가 되어 대내외적으로 경쟁력 있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

경남개발공사는 나대지로 비어있는 옛 종축장 부지는 1단계 사업으로 조기에 개발하고, 현 농업기술원·도로관리사업소 진주지소 부지는 농업기술원 이전 이후 개발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내년부터 농업기술원 등 이전사업과 연계한 초전신도심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며 “이를 통해 침체된 서부경남을 새로운 동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하여 서부경남 랜드마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농업기술원과 동물위생시험소를 진주시 이반성면 대천리와 가산리 일원으로 이전·확장해 현재 시설 노후화 및 주변 지역의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악화된 연구환경을 개선함과 동시에 미래 농업 100년을 준비한다.

또한, 도로관리사업소 진주지소는 진주시 집현면 신당리로 이전해 지방도와 위임국도상 도로시설물의 차질없는 유지관리와 과적차량 단속 등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에 앞장서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2026년 6월 공사 완료를 목표로 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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