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공직생활 마감하는‘아름다운 마무리’

[한국농어촌방송/전남=이계선 기자] 스마트한 농촌일꾼 김성일 전라남도농업기술원장이 직원, 학습단체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임식을 갖고 정들었던 농업기술원을 떠났다.

전남농기원 김성일 원장 (제공=전라남도농업기술원)
전남농기원 김성일 원장 (제공=전라남도농업기술원)

이날 전남의 농촌진흥사업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농촌일꾼”김원장의 마지막 가는 길에 참석자들은 박수와 환호로 그를 환송했고, 상당수 직원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김원장은 이임사에서 “농업기술원은 전남에서 농업을 통해 인생을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농업기술 연구와 보급을 통해 만족의 길을 찾아주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년 동안 여러분의 사랑과 격려를 받으며 원장으로서 농업·농촌을 위해 일 할 수 있었던 것을 이루 말할 수 없는 영광이었다”고 했다.

김원장의 최대 업적은 농산물 생산비 절감 기술 개발보급 및 미래형 첨단 융복합 스마트팜 모델 개발과 미래농업의 주역인 청년농업인 양성에 힘써 왔다.

또한 최고 품질 쌀 새청무벼를 개발하여 전남 대표품종 및 브랜드화 기반을 구축하였고, 골드키위 해금품종은 최초로 유럽 수출 길을 열어 내년도부터 로열티를 받을 예정이다.

특히 2년 주기로 개최되는 국제농업박람회는 그동안 규모와 내용면에서 성장세를 거듭해 전국 최대·최고의 농업박람회로 자리매김해 전남농업의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었고 농업 농촌의 브랜드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전국 최초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첨단 농업기계 농업생산 시범단지’조성과 청년농업인의 창업 생태계 조성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청년 창농타운’조성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4년 이라는 재임기간 동안 전국 최우수농촌기관상 1회, 우수기관상 2회 수상하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 이로써 전남도가 한국 농업의 중심으로 우뚝 설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전남 영광 출신인 김 원장은 지난 1986년 강화군농업기술센터에서 공직에 첫 발을 시작으로 2006년 농촌진흥청 지도정책과, 09년 김제시농업기술센터 소장, 12년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장, 15년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장, 16년 1월 전라남도농업기술원장으로 부임이후 4년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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