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번대는 평택시 통복고가교 철거 공사로 조정해
출퇴근 시간 교통 정체와 노인 이용객 증가도 이유
춘천, 순환노선 번호분리 등 단순한 방식으로 조정

사진=아산시 제공
사진=아산시 제공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 = 김하영 기자] 새해를 맞아 전국 주요 도시의 일부 버스 노선이 확대⋅폐지된다. 버스 이용객들은 새해 첫날부터 발을 동동 구르는 일이 없도록 바뀌는 노선과 시간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아산시는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시내버스 노선에 대한 폐지 및 시간 조정 운행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500번대는 평택시 통복고가교 철거 공사로 인한 우회 운행시간 증가로 부득이 시간조정을 시행하게 됐다. 600번대는 인주공단 내 공단셔틀버스 운행으로 인한 교통수요 감소로 일부 시간대만 인주공단을 경유한다.

또한 학생들의 원활한 등⋅하교를 위해 503번과 777번의 시간조정이 있으며, 이용객 감소로 인한 710번, 740번 폐지, 중복노선으로 인한 400번대 감회도 있다.

아울러 아산 천안간 교통량 증가로 인한 운행시간 부족으로 990번, 991번 노선은 배차시간이 조정되기 때문에 버스 이용자들은 반드시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아산 천안간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정체와 올해 중순부터 65세⋅7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교통정책 시행으로 어르신들의 시내버스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이뤄졌다.

춘천 시내버스 노선은 좀더 단순하고 촘촘한 방식으로 조정된다.

춘천시는 먼저 큰 도로 위주로 다니는 간선 노선은 아파트촌을 진입하고, 일부는 중앙로도 다니게 바꿨다. 시내 구석구석을 다니는 지선은 버스를 더 투입해 배차간격을 지금보다 짧게 하고 일방으로 크게 돌던 노선은 양방향으로 다니도록 했다.

특히 옛 9번 노선을 부활해 15번을 달고 다니게 한다. 15번 노선은 후평동 종점에서 출발해 동산 아파트-’포스코 아파트-’애막골-’중앙시장환승센터-’시외버스터미널-’퇴계환승센터-’홈플러스-’석사극동아파트-’학곡리 종점을 지나는 구간이다.

시내버스 노선 개편 전 주민들의 이용이 많았던 노선인 만큼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이번에 신설하게 됐다.

순환노선의 경우, 번호를 100, 100-1, 200, 200-1, 10, 10-1번으로 분리해 혼란을 없앴다. 마을버스 노선은 현재 읍⋅면에서 진행하고 있는 토론회가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 1월 중 운영 방식을 확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정안에 더해 계속해서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최적의 노선을 만들겠다.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산청군은 새해부터 군내버스와 시외버스의 노선을 확대한다.

군은 현재 하루 버스 운행이 1~2회에 불과해 주민들의 불편이 컸던 단성면 서부지역~청계지역 군내버스를 1일 4회로 증편한다. 이를 위해 군은 단성면에 운행 중인 시외버스를 군내버스로 전환했다.

또 중앙부처 이전으로 교통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충청 지역으로 시외버스를 운행한다. 충청권으로 가는 버스는 신안면 원지~충남 천안 구간을 1일 4회 왕복 운행하고, 세종시행 버스도 조만간 운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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