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표현 대신 기후 비상사태, 기후위기, 기후실패 사용
상태 점검, 연료 주입, 발사체 결합 등 발사 준비 과정을 거쳐
현지 기준 2월 18일 19시, 아리안스페이스사 아리안-5 발사체

한국농어촌방송DB/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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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김종혁 기자] 전세계 기후학자가 입을 모아 이제는 기후변화가 아니라 기후위기의 시대라고 일컬어지는 최근, 영국 유력일간지 가디언은 “앞으로 기후변화란 표현 대신 기후 비상사태, 기후 위기, 기후 실패 등을 사용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9월에 열린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를 앞두고 기후파업이 열렸으며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주도로 전 세계 청소년 수백만명이 참여해 국제적인 파급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와같이 전세계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환경부와 과기부 등 정부도 미세먼지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 등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첨단관측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 해양수산부는 미세먼지과 대기상태 관측을 위한 위성인 정지궤도복합위성 2B호의 이송을 지난 5일에 시작했다고 밝혔다.

상태 점검, 연료주입, 발사체 결합 등 발사 준비 과정을 거쳐, 2월 19일 오전 7시 14분경 현지기준 2월 18일 19시, 아리안스페이스사의 아리안-5 발사체로 발사될 예정인 천리안위성 2B호가 지난 5일 이송을 시작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출발한 천리안위성 2B호는 특별 제작한 무진동 항온항습 위성용 컨테이너에 실려서 이송되며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항공운송을 통해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에 소재한 기아나 우주센터로 이동할 계획이다.

발사 후에는 약 한 달간 궤도전이 과정을 거쳐 고도 36,000km의 정지궤도에 안착하며, 수개월 간 초기운영 과정을 거쳐서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정보는 2021년부터, 적조‧녹조 등 해양환경 정보는 올해 10월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천리안위성 2B호는 2018년 12월에 발사한 기상관측용 천리안위성 2A호의 쌍둥이 위성으로,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탑재체와 천리안 위성 1호 보다 대폭 성능이 향상된 해양탑재체를 장착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환경탑재체 GEMS는 미세먼지 등 에어로졸로 인한 광학두께와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가스상 물질, 기후변화 유발물질 등 20여 가지 대기오염물질 관측이 가능한 초정밀 광학관측 위성 탑재형 장비이다.

지금까지 대기환경 전용 감시를 위한 위성은 저지구 궤도용으로만 개발・운영됐다. 특히 정지궤도 위성은 한국의 천리안 2B 위성이 세계 최초이며 미국 TEMPO은 2022년, 유럽 Sentinel-4은 2023년 이후 발사될 예정이다.

환경탑재체의 관측범위는 동쪽 일본으로부터, 서쪽 인도네시아 북부와 몽골 남부까지로 동아시아 지역의 13개 국가 이상이 포함되어 해당 지역의 대기환경 정보 제공 등 국제 사회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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