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버스정류장 10곳에 3월까지 시범운영
시청 앞⋅수원버스터미널 등 유동인구 많은 곳
경기도, 택배노동자 등 이동노동자 위해 마련

사진=수원시 제공
사진=수원시 제공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 = 김하영 기자] 겨울철 시민들이 강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한파저감시설이 속속 설치되고 있다. 수원시는 버스정류장 10곳에 방한부스를 시범설치하고, 경기도는 한파에 취약한 이동노동자를 위해 강추위 쉼터를 마련했다.

수원시는 추운 날씨에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관내 버스정류장 10곳에 방한 부스를 설치, 오는 3월 10일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먼저 시는 지난 4일 수원시청 앞 버스정류장 2곳에 방한 부스를 설치했다. 16일까지 장안구청·정자3동 주민센터와 권선동 수원버스터미널·곡반중학교 앞, 팔달구청 앞·경기도 문화의 전당, 영통구청 앞 등 유동인구가 많은 버스정류장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에 설치된 방한 부스는 가로 2.6m, 세로 1.5m 규모다. 비닐하우스 형태로 설치했던 기존과는 달리 ‘투명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부스로 미관도 살리고 향후 지속해서 활용할 수 있어 효율성도 높였다.

또한 부스 안에서도 외부가 잘 보인다는 장점이 있고, 철거가 용이한 조립식으로 제작·설치해 편리함을 더했다. 시 공식 캐릭터 ‘수원이’ 스티커도 부착해 디자인도 차별화했다.

이번 시설 설치에는 1곳당 사업비 220만 원, 총 사업비 2200만 원이 투입됐다. 시는 오는 3월까지 방한 부스를 시범 운영하고 향후 운영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보완한 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수원시 안전교통국장은 “시민들이 추위를 피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중교통 이용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경기도 제공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집배원과 택배노동자 등 한파에 취약한 이동노동자를 위해 ‘강추위 쉼터’를 마련한다.

1월부터 3월 30일까지 경기도청사와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며, 주요 이용대상은 집배원과 택배기사, 퀵서비스기사 등 강추위에도 야외에서 이동하며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이동노동자들이다.

쉼터가 설치되는 곳은 북부청사를 포함한 경기도청사와 직속기관, 사업소, 소방서·119안전센터, 도 산하 공공기관 등 총 241개 기관이다. 도는 이동노동자가 몸을 녹일 수 있도록 쉼터에 난방기를 가동하고, 마실 물 등을 준비했다.

더불어 올 겨울부터는 야간에 쉴 곳이 없어 고생하던 대리운전기사를 위한 거점쉼터인 ‘경기이동노동자 쉼터’가 수원과 성남, 광주, 하남에 마련될 전망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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