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이크버거의 진실을 아십니까?

저희 프로그램에서는 지난 7월 22일 국내에 상륙한 뉴욕 명물 쉐이크쉑버거에 대한 내용, 그리고 이 쉐이크쉑버거가 국내 식품 기업인 spc그룹에서 들여왔다는 내용을 연속해서 전해드렸습니다.

국산 농축산물을 많이 사용하겠다며 정부와 동반성장위원회, 민간단체와의 업무협력을 맺었던 기업이 해외 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한국에 진출한 것이죠.

저희 취재진이 이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앞으로 국산 농축산물을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노력하겠다는 미온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개선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습니다.

축산단체에서도 이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정부 당국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열풍의 중심에 있는 SPC측은 수제버거가 아니다. 버거의 핵심인 패티도 어디서 어떻게 수입하는지 모른다는 답변만 하며 소비자들을 우롱하고 있습니다.

오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여름, 미국의 쉐이크쉑 버거가 국내에 상륙하면서 햄버거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쉐이크쉑은 국내 식품 대기업인 SPC그룹이 수입·유통을 맡았습니다.

쉐이크쉑의 주방의 모습입니다. 대량으로 햄버거를 만들어 내기 위해 많은 직원이 북적거립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일반 패스트 푸드점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현재 인터넷에 쉐이크쉑을 검색해 보면, 쉽게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수제버거’입니다.

하지만 사측은 쉐이크쉑은 ‘수제버거가 아니다’ 라고 일축했습니다. 수제버거라는 명칭을 언론이 붙인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언론을 접하는 소비자들은, 당연히 ‘고급’의 이미지를 가진 수제버거라고 인식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INT 1.쉐이크쉑 수제버거로 알고 계시나요?
2. 일반 햄버거랑 비교했을 때 어떠신가요?

한편, 버거의 핵심은 패티라고 볼 수 있는데요. 쉐이크쉑 버거의 패티를 국내산으로 쓰지 않는 것에 대해 부정적 의견도 있습니다.

전화INT 전국한우협회 황엽 전무

우리(한우협회)는 FTA가 (체결)되고, 대기업으로부터 상생기금을 받도록 돼 있는데 (SPC그룹이) 그런 쪽으로 솔선수범하기를 바랍니다. 나머지 (수입)패티를 많이 쓰는 기업들도 이런 측면에서 보면 우리 한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기업들이 김영란법이나 최근에 소값이 많이 떨어진 것을 감안해서 가급적이면 우리 한우가 세계적인 명품한우로 설 수 있도록 국가와 민족혼을 발휘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입니다.

‘수제버거’ 명칭으로 쉐이크쉑 버거가 긍정적 효과를 본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 또한 정크푸드 이미지를 세탁하기 위한 SPC의 고도의 전략은 아닌지, 짚고 넘어가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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