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6.5t 수출 선적…현지 마케팅도 추진

김해시는 지난 3일 진영농협 산지유통센터(APC)에서 김해시, 경남단감원예농협, 진영농협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영지역에서 생산되는 단감의 베트남 첫 수출 선적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김해시)
김해시는 지난 3일 진영농협 산지유통센터(APC)에서 김해시, 경남단감원예농협, 진영농협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영지역에서 생산되는 단감의 베트남 첫 수출 선적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김해시)

[한국농어촌방송/경남=강현일 기자] 김해 진영에서 생산되는 단감이 국내 최초로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김해시는 지난 3일 진영농협 산지유통센터(APC)에서 김해시, 경남단감원예농협, 진영농협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영지역에서 생산되는 단감의 베트남 첫 수출 선적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내산 감은 최근 베트남과 합의한 검역요건에 따라 재배지 검역이 필요하기 때문에 2020년부터 수출이 가능한 상황이었으나 우리나라와 베트남 간 추가 협의를 통해 베트남 식물검역당국(PPD)이 2019년 생산(수확)된 단감에 한해 재배지 검역요건을 적용하지 않고 수입을 허용함에 따라 수출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시와 조합공동사업법인은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2019년산 단감의 수출 검역을 진행해 2020년 새해가 밝자마자 국내 첫 베트남 공식 수출 선적식을 개최했다. 우리나라에서 베트남에 단감을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이번에 수출하는 단감은 6.5t 규모로 베트남 도매시장과 수입과일 로드샵 등지에서 판매되며 현지 설 연휴기간 선물세트 구성으로 현지 소비자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농협은 현지 대형마트 시식, 판촉행사, 언론홍보, 시장조사 등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을 추진해 단감 소비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권대현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난해까지 말레이시아, 싱가폴, 필리핀, 캐나다 등 12개국에 단감을 수출했고 베트남을 추가해 수출시장을 다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단감 시배지로서 명성을 높이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영지역은 우리나라 단감 시배지로, 이번 베트남 수출로 인해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를 또 하나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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