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시설 개선 만전
올해 다기능 과속카메라⋅CCTV 24대 등 설치 예정
도로명주소 낯선 어르신 위해 실내 안내표지 배부

사진=광양시 제공
사진=광양시 제공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 = 김하영 기자] 광양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린이와 노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안전시설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주요 사업은 보행자 자동인식 신호기, 학교 주변 옐로카펫과 노란 신호등, 고원식 횡단보도, 안전펜스 설치와 시설물 도색 등이다.

최근 횡단보도 22곳에 설치한 보행자 자동인식 신호기는 보행자를 자동으로 탐지해 음성으로 안내 함으로써 안전하게 도로를 횡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최신 교통신호 시스템이다.

옐로카펫은 보행자를 운전자가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횡단보도 주변 대기 공간의 벽과 바닥을 노란색으로 칠하는 안전시설이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신호등과 가로등을 노란색으로 도색해 운전자들의 주의를 강조, 과속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시는 올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다기능 과속카메라와 CCTV 24대 설치를 위한 특별교부세 10억원을 배정, 기타 시설개선비 확보 등으로 안전한 통학로 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교통안전시설물 개선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양육하기 좋은 도시 이미지 제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독거노인 증가에 따라 어르신들이 위급상황 속에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긴급상황 신고용 ‘실내 도로명주소 안내표지’도 배부했다.

이번 안내표지 배부는 긴급상황 발생으로 112, 119 등에 신고 시 도로명주소를 몰라 건물 외부로 나가 확인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안내표지에는 집 도로명주소와 긴급 전화번호, 가족의 전화번호를 함께 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역 내 독거노인 1000명에게 노인돌봄 생활지원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 도로명주소에 대해 설명하고 위급한 상황에서 정확한 주소를 밝힐 수 있도록 도왔다.

민원지적과장은 “위급상황 노출빈도가 높은 어르신들이 도로명주소 사용에 익숙해지고 빨리 대처할 수 있도록 안내표지를 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안내표지는 눈에 잘 띄는 장소에 부착하고 유사시 도로명주소를 정확하게 알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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