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매연측정용 비디오카메라 활용해 단속
미세먼지 고농도 계절인 3월말까지 지속 실시
광양시, 47억원 예산투입 다양한 유형 숲 조성

사진=오산시 제공
사진=오산시 제공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 = 공희연 기자] 지방자치단체들이 매연 다량배출 차량을 집중 단속하고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계획을 발표하는 등 연초부터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애쓰고 있다.

오산시는 차량운행 밀집 지역에서 매연측정용 비디오카메라를 활용한 매연다량배출 차량 단속을 시작했다. 단속은 매연다량배출 차량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실시되는 것으로 미세먼지 고농도 계절인 3월 말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단속은 주행차량을 정차시키지 않고 비디오카메라로 촬영한 뒤 매연농도를 판독해 적발하는 방식이다. 시는 영상기록을 판독해 기준초과로 판정된 자동차에 대해서는 배출가스 검사 안내문을 발송해 자발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행정지도를 한다.

이번 단속으로 시는 매연다량배출 차량에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조기폐차 등 저공해 조치를 유도해 미세먼지를 저감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IOT기반 생활밀착형 체감 호흡기 높이의 공기질 측정기와 알리미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세먼지 단속원을 채용해 주변 미세먼지 발생원을 상시 순찰 중이다.

시 관계자는 “관내 5등급 차량 중 저공해 조치를 아직 하지 않은 차들은 먼저 저공해조치 신청서를 작성해야 11월까지 매연 단속 유예가 된다”고 밝혔다.

 

사진=광양시 제공
사진=광양시 제공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에 선정된 광양시는 총 4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다양한 형태의 숲을 만든다.

우선 광양읍 초남공단과 옥곡면 신금산단에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다열·복층의 미세먼지 차단숲을 만들 예정이다. 또 광양읍 나들목 등 8곳에도 16억원을 투입해 도시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에게 옥외 환경개선을 통해 편안한 녹색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항만물류고등학교 명상숲’과 광양읍 초입부인 나들목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생활환경숲’ 조성에 나선다.

또한 ‘동서통합 남도순례 경관숲’ 만들기가 지난해에 이어 추진되며, 광양역으로 가는 주요 도로변에 동·서천의 벚꽃길과 연계되도록 벚나무길을 만드는 ‘명품가로숲길’ 조성도 올해 이뤄진다.

시 녹지팀장은 “여러 유형의 도시숲을 조성해 생태적 환경성을 높이고 시민에게 상쾌한 공기와 쾌적하고 안정적인 생활권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숲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가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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