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유럽⋅남미⋅아시아태평양 시장서 호조
전 세계 627만8300대 판매, 전기차 8만대 돌파
람보르기니 슈퍼SUV ‘우루스’ 글로벌판매 기여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 = 김종혁 기자] 폭스바겐이 지난해 전 세계에서 627만8300대를 판매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브랜드는 지난 한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전체적으로 축소된 가운데 전년 대비 0.5%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역 별로는 유럽과 남미, 아시아태평양, 미국 시장에서 호조를 보였다. 전기차 판매량도 8만대를 돌파하면서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유럽에서는 총 176만380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0.9% 성장을 이뤘다. 특히 독일에서 총 56만9900대를 판매하면서 전년 대비 5.3% 성장을 거뒀다. 서유럽 시장에서는 149만6200대를 인도하며 1.8% 성장했다.

북미에서는 56만4900대, 남미에서는 49만1500대를 판매했다. 남미 지역의 좋은 성적은 전년 대비 16.7% 성장, 39만1800대를 판매한 브라질이 이끌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판매량은 331만2500대로 전년 대비 0.8% 상승했다. 단일 시장 중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는 전체 시장 판매량이 줄어든 가운데 1.7% 증가한 316만3200대를 판매해 중국 내 점유율을 높이며 1위 브랜드로서 위상을 확고히 했다.

폭스바겐 최고운영책임자는 “지난해는 폭스바겐에 중요한 해였다. 폭스바겐의 핵심 모델인 ID. 3와 8세대 골프가 새롭게 출시됐으며 꾸준히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전체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높은 성과를 이뤄낸 팀워크가 빛났다”고 평가했다.

 

사진=람보르기니 제공
사진=람보르기니 제공

오토빌리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8205대를 인도하며 전년대비 43% 증가, 9년 연속 판매 성장을 이어갔다.

람보르기니는 V10과 V12 슈퍼 스포츠카 모델 라인업에서 모두 높은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상징적인 12기통 모델인 아벤타도르는 총 1104대, 새로운 디자인과 향상된 기술로 새롭게 선보인 V10 우라칸 에보는 총 2139대가 인도됐다.

2014년 세계 첫 선을 보인 우라칸은 전신 가야르도가 10년만에 달성했던 인도대수 1만4022대를 5년만에 넘어서며 판매 측면에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람보르기니로 자리매김했다.

예상대로 글로벌 판매 증대에 큰 기여를 한 것은 세계 최초의 슈퍼 SUV ‘우루스’다. 시장 출시 1년 만에 우루스의 판매 대수는 2018년 1761대에서 2019년 4962대로 182% 증가했다.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은 “지난해는 높은 판매 성장으로 전례 없는 기록을 달성한 브랜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해였다. 불과 2년 만에 판매량이 두 배 이상 늘어났으며 슈퍼 SUV '우루스'는 2018년 전체 판매량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했다"며 직원과 고객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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