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 12월부터 춘천휴게소에서 수소 충전이 가능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수소충전소 총구축비 30억원
2022년 환승센터 등 주요거점지역에 총 60개소확대 구축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김종혁 기자]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정부와 민간·지자체가 함께 협력하는 모델이 많아지고 있다. 국토부와 춘천시 한국도로공사 등이 참여해 춘천휴게소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기로 협약 체결을 했으며 현대차그룹은 도로공사와 함께 전국 휴게소 20곳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오는 2020년 12월부터 춘천휴게소에서 수소충전이 가능해진다. 국토투, 춘천시, 한국도로공사, 수소에너지에트워크가 참여해 ‘고속국도 제55호 중앙선춘천휴게소 수소충전소 구축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강원도 관내 고속도로 휴게소에 첫 수소충전소가 들어서게 된다. 강원도에 충전소가 없어 큰 불편을 겪어왔던 수소차 이용자들의 강원도 접근성을 높이고, 아울러 강원도 수소차 보급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속국도 제55호 중앙선 춘천휴게소 부지 내에 새롭게 구축될 수소충전소는 시간당 25kg 충전 용량으로 설치될 예정으로, 충전시간은 약 5분 소요되며 완충 시 최대 600km 주행가능하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수소충전소 총 구축비 30억원 중 10억원을 부담하고, 해당 부지를 일정 기간 동안 무상으로 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 지원을 한다. 해당 지자체인 춘천시가 추가로 구축비 5억 원을 지원한다.

앞으로 이와같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와 민간사업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4월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에 첫 수소충전소 개장을 시작으로 총 8개 수소충전소를 운영 중이며, 최근에는 본 춘천휴게소를 비롯해 추가 11개소의 고속도로 휴게소에 수소충전소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제공: 국토부
사진제공: 국토부

2022년까지 고속도로, 환승센터 등 주요 거점지역에 총 60개소를 확대 구축하여 2019년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새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20곳에 총 120개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기 위해 120억~130억원을 투자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인프라 구축은 국내에서 독자 브랜드로 테슬라에 이어 두 번째다.

현대차그룹이 한국도로공사와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구축 협약’을 맺은 이후 나온 후속 조치로

이 충전소는 현대차를 포함해 기아차와 제네시스 브랜드 전기차 고객은 물론 다른 전기차 브랜드 고객에게도 개방할 방침이다. 자체 구축한 충전소를 자사 고객만 이용하도록 한 테슬라와 포르쉐와는 상반된 전략이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