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 시간당 약15만개 데이터 활용·분석
이번 협약을 통해 기상청과 KAIST는 각기관이 가진 역량과자원
지난 100여 년간의 한반도와 전 세계 기상·기후 데이터를 보유
2019년은 지구 온난화로 기상기록이 많이 나타났고, 변동 큰해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김종혁 기자] 기상청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2019년 기상변화에 대한 분석을 하는 한편 KAIST과 알파웨더 개발·기상 분야 인공지능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알파웨더는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시간 당 약 15만 개의 데이터를 활용·분석해 예보관이 신속·정확한 예보정보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협약의 주요내용은 기상분야 인공지능 기술 공동개발, 인공지능 전문가 양성,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자료 공유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상청과 KAIST는 각 기관이 가진 역량과 자원을 바탕으로, 기상 분야에서의 글로벌 인공지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앞서 국립기상과학원은 지난해 7월 벤처형 조직으로 인공지능예보연구팀을 신설하여 ‘알파웨더’ 개발에 착수했다.

알파웨더 개발은 예보관이 객관적 의사결정을 신속하고 정확히 할 수 있도록 매일 2.2TB 이상씩 증가하고 있는 기상데이터를 지능적으로 통합하고 정밀 분석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상청장은 “지난 100여 년간의 한반도와 전 세계 기상·기후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기상청과 선도적인 인공지능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카이스트의 업무협약을 통해, 급변하는 기후변화시대의 기상예보 불확실성을 줄이고 기상 분야에서 인공지능 강국으로 가는 시작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2019년은 전 세계 평균기온이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던 해였으며, 우리나라도 연 평균기온이 1973년 이래 두 번째로 높았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기상청
사진제공: 기상청

전국 연평균 누적 강수량은 1171.8㎜로 평년값인 1207.6~1446.0㎜보다 적었으나 1월은 역대 가장 적게 내린 달 중 하나였고, 10월은 역대 가장 많이 내린 달로 기록돼 월별 강수량 변화폭이 크게 나타난 해였다.

또한, 평년에 비해 2배 이상의 영향 태풍 수를 기록했고, 1월과 12월은 시베리아 고기압이 약해서 적설이 매우 적었다.

기상청장은 “2019년은 지구 온난화로 기상기록이 많이 나타났고, 변동이 큰 해였습니다. 앞으로도 극한 기상은 더 빈번하게, 불확실성은 크게 나타날 것입니다”라며, “이러한 예측변동이 큰 상황 속에서 국민 안전과 생활 편익을 위한 날씨서비스 혁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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