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유동인구 많은 군청4거리 설치
‘스몸비’ 등 보행안전사고 막기 위해서
김천시, 정류장에 대기환경정보시스템

사진=영동군 제공
사진=영동군 제공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 = 김하영 기자] 지방자치단체들이 보행안전사고를 막고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첨단 시스템을 도입,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 영동군은 유동인구가 많은 군청 인근 4거리에 ‘LED 바닥형 보행보조신호등’을 도입했다. ‘바닥신호등’은 횡단보도 보행자가 스마트폰을 볼 때 고개를 숙이고 보행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이른 바 ‘스몸비’의 보행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것이다.

이 신호등은 횡단보도 대기선 바닥에 보행신호등을 매립, 신호를 기다리는 보행자가 바닥을 보면서도 확인할 수 있는 보행신호등 보조 장치다. 기존 신호등과 연동돼, 적색으로 변하면 바닥신호등도 적색으로 변하고 녹색으로 변하면 역시 녹색으로 바뀌어 추가 신호를 제공한다.

적절한 밝기의 LED등이 매립되기 때문에 흐린 날이나 야간 차량 운전자들에게는 시인성을 높여준다. 보행자가 스마트폰만 보고 걷다가도 바닥에 들어온 신호등을 보고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이번에 ‘바닥신호등’이 설치된 곳은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고 중⋅고등학생의 주 통학 구간이자 영동 중심부로 이동하는 길목이다. 군은 이 같은 점을 고려해 이 곳에 LED 바닥형 보행보조신호등을 시범 설치했다.

군은 스마트폰에 빠져있는 보행자와 어린이, 노약자의 보행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범 설치 후 주민 반응과 예방효과,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주요 횡단보도에 확대·설치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군은 다양한 교통 시책을 추진한다. 읍내 주요 버스승강장 7곳에는 안개형 수증기를 발생시켜 폭염을 막는 ‘쿨링포그 시스템’을 설치한다.

 

사진=김천시 제공
사진=김천시 제공

 

교통복지 정책인 ‘70세 이상 어르신, 관내 버스비 무료지원’, 오지마을에서 단돈 100원만 내면 읍⋅면소재지까지 택시를 타고 갈 수 있는 ‘무지개택시’ 등 도 연중 추진한다.

경북 김천시는 미세먼지로 인한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버스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쉬어가는 버스정류장’을 운영한다.

쉬어가는 버스정류장은 미세먼지 취약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시외버스터미널과 한일여고 맞은편에 설치했다. 시는 미세먼지와 자동차 배기가스에 직접 노출되는 버스 정류장을 쾌적한 휴게쉼터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쉬어가는 정류장 내부에는 대기환경정보시스템이 설치돼 실시간으로 대기질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냉난방기와 발열의자를 설치, 폭염과 혹한에도 편안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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