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사람 우기종vs박원순 남자 김원이’...이낙연 민주당 복귀 여파 관심

[한국농어촌방송/목포=김대원 기자] 호남 정치 1번지 목포에서 차기 대권후보의 남자들이 21대 총선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본선 티켓을 두고 격돌하고 있어 흥미를 더하고 있다.

차기 강력한 대권후보로 손꼽히는 이낙연 전 총리의 사람 우기종 전 전남정무부지사, 역시 대선 유력주자인 박원순 서울시장의 남자 김원이 전 서울정무부시장이 목포에서 맞붙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이낙연 전 총리가 더불어민주당에 복귀하면서 ‘차기 왕들의 남자’ 격돌에서 먼저 우기종 예비후보측이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우 예비후보측은 이낙연 전 총리의 민주당 복귀가 총선에서 목포의 민심에 유리한 영향을 미칠것으로 잔뜩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오른쪽)와 우기종 전 전남정무부지사가 함께 하고 있다.(사진=한국농어촌방송)
이낙연 전 국무총리(오른쪽)와 우기종 전 전남정무부지사가 친밀감으로 과시하며 함께 기념촬영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한국농어촌방송)

이 전 총리는 현재까지 대선 차기 주자로 선호도 선두를 지키고 있는 유일한 호남 출신으로 호남 지역에서 인기와 기대감이 높은 점이 감안돼 기대감은 한층 더 높아지고 있는 모양새다.

또 이에 힘을 보태듯 지난 11일 이낙연 전 총리 부인 김숙희 여사가 우기종 전 부지사의 출판기념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우기종 예비후보와의 인연을 소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여사가 축사 도중 “이낙연 씨는 우기종 부지사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또 그 덕분에 총리로도 올라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우기종 전 부지사의 능력에 대한 극찬의 평가를 해 이를 지켜본 참석자들에게 우 전 부지사가 총리의 사람임을 확연히 증명했다.

한편 강력한 대권주자인 박원순 서울시장의 남자로 불리며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김원이 예비후보의 행보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원이 전 부시장은 정무보좌관과 정무수석비서관을 거쳐 작년 3월 정무부시장에 오른 박원순 맨으로 통한다.

김 부시장의 출마가 공식화 되면서 “김 예비후보를 비롯한 박원순맨들의 총선 결과가 대권으로 가는 행보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들과 함께 배종호 예비후보와 김한창 예비후보도 자신의 강점과 비전을 제시하며 경선 경쟁에 뛰어들어 더불어민주당의 치열한 경선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번 4.15 목포 총선은 대안신당 박 의원과 정의당 윤소하 의원 등 2명의 현역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살아남은 승자와 대결이 흥미를 더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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