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6일 사흘간 일산대교 등 요금 무료
경남도, 마창대교 등 3개 통행료 면제해
T맵교통데이터 분석결과 25일 가장혼잡

사진=경상남도 제공
사진=경상남도 제공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 = 김하영 기자] 설 연휴기간 일산대교 등 경기도 관리 민자도로 3곳을 이용하는 차량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경기도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일산대교, 제3경인 고속화도로, 서수원~의왕 간 고속화도로 등 경기도 관리 민자도로 3곳을 대상으로 무료통행이 시행된다. 적용 시간은 24일 0시부터 26일 밤 12시까지 72시간이다.

이번 조치는 유료도로법에 규정된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정책에 따른 것이다. 경기도는 2017년 추석부터 통행료 면제 정책을 시행해오고 있다. 이용 방법은 평상시와 동일하게 하이패스 장착 차량은 하이패스 차로를, 일반차량은 요금소를 통과하면 된다.

무료통행이 시행되는 민자도로의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으로 일산대교 1200원, 서수원~의왕간 고속화도로 900원, 제3경인 고속화도로 전 구간 이용 시 2300원이다. 도는 연휴 동안 일산대교 22만대, 제3경인 57만대, 서수원~의왕 41만대 등 약 120만대의 차량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받게 될 혜택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12억원에 달한다.

경상남도 역시 설 연휴 기간 경남도가 관리하는 3개 민자도로에 무료 통행을 시행한다. 무료 통행을 시행하는 민자도로는 ‘마창대교, 거가대로, 창원∼부산간 도로’ 등 3개다.

통행료 무료 혜택을 받는 차량은 연휴 사흘간 마창대교 16만대, 거가대로 14만대, 창원~부산간 도로 16만대로 총 46만대가 될 것으로 경남도는 예상하고 있다. 이용자 혜택으로 돌아갈 무료 통행료는 총 13억원 정도로 도비로 전액 지원한다.

 

 

한편 SK텔레콤이 설 연휴 고향으로 떠나기 가장 좋은 시간대가 23일 오전 10시 이전이나 24일 오전 5시 이전과 오후 4시 이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월 1250만명이 이용하는 국민 내비 T맵의 지난 5년간 교통 빅데이터를 분석해 연휴기간 주요 고속도로의 일·시간대별 소요시간을 예상했다.

분석결과 주요 구간인 서울~부산, 서울~대전, 서울~광주 고속도로의 경우 상·하행선 모두 설 당일인 25일이 역귀성 차량과 나들이 차량이 몰리며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부산은 상하행 양방향 모두 8시간 이상, 서울~대전 구간은 양방향 모두 4시간 이상, 서울~광주 구간도 양방향 모두 6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평상시 소요시간 대비 약 2~3시간이 더 걸리는 것이다.

서울~부산 구간의 귀성길은 25일 오전 8시부터 교통량이 늘어나 오전 11시에 최고조에 달해 최대 8시간 3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전 구간은 23일 오후 5시와 24일 오전 6시에 최고조에 이르며 4시간 2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또한 서울~광주 구간의 정체는 24일 오전 7시에 최고조로 6시간 50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귀경길은 마지막 날인 27일이 26일보다 정체가 덜 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서울의 경우 26일 오전 11시 출발 시 7시간 30분, 대전~서울 26일 오후 4시 출발 시 4시간 10분, 광주~서울 26일 오후 2시 출발 시 7시간 소요로 귀경길 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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