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신도시 내 순환버스 22일부터 운행해
국비 50%지원 교통 취약지역⋅철도역 연결
13~23세 교통비 사용액 지역화폐로 환급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 = 김하영 기자] 김포시가 한강신도시 내 순환버스를 도입하고 청소년교통비 지원사업을 하는 등 시민의 교통편의 향상을 위해 애쓰고 있다.

김포시는 한강신도시를 순환하는 ‘한강이음버스’를 22일부터 도입해 운행한다고 밝혔다.

김포한강신도시는 현재 5개 동에 약 20만명의 시민이 거주하고 있는 대도시다. 하지만 전 지역을 관통하고 있는 버스는 직행좌석 노선뿐이다.

시는 신도시 내 교통이 취약한 지역과 철도역을 연결하는 ‘한강이음버스’를 국비 50%를 지원받아 이번에 개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강이음버스는 마을버스 요금으로 운행하며 환승도 가능하다. 오는 3월까지 4대로 시범 운행하고 3월 말부터는 2대 전기저상버스를 추가로 도입, 총 6대로 운행할 예정이다.

버스는 평일에는 등교와 출퇴근 시 이용할 수 있는 경로로 다닌다. 또 주말과 공휴일에는 신도시 내 테마공원 연계형 순환버스로 운행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편의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노선은 개통 후 1년 동안 민간 업체에서 한정 면허를 받아 운행하고, 2021년부터는 공영제로 전환해 시 산하기관인 공단에서 직접 운행할 계획이다.

 

사진=김포시 제공
사진=김포시 제공

 

김포 시장은 “이번 노선 개통을 통해 운양동에서 구래동 호수공원을 가거나 마산동에서 조류생태공원을 갈 수 있게 돼 신도시간 연계가 가능하게 됐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교통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대중교통 이용 빈도가 높은 청소년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부터 교통비 일부를 지역화폐로 환급해 주는 청소년교통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사업 대상은 김포시 관내 만 13~23세 청소년이다. 지원을 받는 청소년은 반드시 본인명의로 1장의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해야 하며, 대중교통 이용실적에 따라 연간 12만원 한도 내에서 교통비 사용액의 일부를 지역화폐로 환급 받는다.

교통비 신청은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7월부터 할 수 있다. 시는 1월 1일부터 실제 사용한 교통비를 확인, 소급 적용해 지급할 방침이다. 정확한 시기와 지급 방법은 세부 기준을 마련해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시 대중교통과장은 이번 사업이 청소년의 교통비 부담 완화는 물론 지역화폐 환급으로 소상공인 등에 도움을 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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