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예고 후 2월~4월 계도•5월부터 과태료 부과
갓길주차로 인한 사고위험⋅보행자 불편 줄이고자
익산역 주차행정 서비스 확대⋅주차장 추가조성해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 = 김하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다음달부터 시행하는 한라산탐방예약제와 연계해 성판악 탐방로 주변 일부 구간을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한다. 많은 차량이 갓길 주차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주⋅정차금지 구간은 성판악 입구에서 제주시 방면 교래삼거리까지 4.5km와 서귀포시 방면 숲터널 입구 1.5km까지 총 6㎞다. 성판악 탐방로 주변은 탐방로 이용객에 비해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해 많은 차량이 갓길 주차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른 교통사고 위험과 보행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이번 조치를 취했다.

먼저 시는 2월 3일부터 20일간 주⋅정차금지구역 지정에 대한 행정예고를 실시한다. 주⋅정차단속에 따른 도민과 관광객의 혼란을 막기 위해 2월 24일부터 4월 30일까지는 계도 중심의 주⋅정차 단속을 벌인다. 주⋅정차위반 행위에 대한 과태료 부과는 5월1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도는 단속에 앞서 주⋅정차 금지구역 지정과 단속 안내판 설치 등 도로 정비에 나선다. 5월 전까지 탐방예약시스템과 연계한 사전주차예약시스템을 구축하고 9월까지 국제대학교 인근에 환승주차장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위해 탐방예약제 시행에 따른 성판악 탐방로 이용객 수요변화 등을 반영, 하절기 탐방시간이 조정되는 5월에는 노선버스 운행시간도 변경할 계획이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한편 익산시는 KTX 익산역 서부주차장이 유료로 바뀐 후 이용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차 행정서비스를 확대한다. 특히 철도 이용객이 편리하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리주차서비스를 도입하고 주차장을 추가 조성한다.

시는 다음달 1일부터 익산역 이용객을 대상으로 대리주차 서비스를 실시한다. 평일과 주말 오전 8시부터 24시까지 현장신청이나 전화 예약한 이용객에게 남부공영주차장 내 대리주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픽업서비스도 마련했다. 업무 협약이 체결된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주차장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평일·공휴일을 제외한 토·일요일에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용객은 익산역과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간 배차시간에 맞춰 차량에 탑승, 익산역까지 이동하게 된다.

더불어 익산역 인근에 주차장이 추가로 조성된다. 역 근처 송학동 일원에 50면 가량의 공영주차장과 150대 규모의 주차장이 포함된 주차공원이 건립될 예정이다. 5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은 5월까지, 주차공원은 내년 말까지 조성이 이뤄질 전망이다.

주차장 조성이 마무리되면 역 주변 주차장 규모는 현재 372면에서 936면으로 증가, 익산역의 주차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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