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청 전경
진안군청 전경

[한국농어촌방송/진안=고달영 기자] 전북 진안군이 지난 1일부터 홍삼제품에 대한 품질인증 절차를 대폭 간소화 하여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간 군은 홍삼제품 생산업체에서 군수품질인증 신청 시 예비검사와 수거검사 2단계로 구분하여 성분 및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했으나, 다음달 1일부터는 수거검사만을 실시하는 것으로 절차를 바꾼 것이다.

이는 동일한 내용의 검사를 이중으로 실시함에 따른 시간과 비용의 낭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것.

홍삼품질인증을 위한 검사는 1회에 2~3개월이 걸리고, 비용은 최소 396천원(캔디, 젤리)에서 최대 1,492천원(추출액, 농축액)까지 들어 이중검사에 따른 시간과 비용이 배로 소요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번 절차개선을 통해 홍삼제품 생산업체는 품질인증을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고, 진안군은 관련 예산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절차 간소화로 홍삼제품의 품질이 저하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진안군 관계자는 “신규로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에 대해서는 상‧하반기 1회 씩 연 2회 정기검사를 실시하여 성분 및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해 품질저하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2012년부터 홍삼제품의 품질제고 및 품질표준화를 위해 군수품질인증제를 실시해 오고 있으며, 그간 54개 업체에서 생산한 71개 제품이 군수 품질인증을 받았다.

이번 절차개선과는 별도로 군은 진안홍삼연구소에 대한 잔류농약검사기관 식약처 인증을 추진한다. 진안홍삼연구소가 식약처로부터 잔류농약 검사기관으로 인증을 받을 경우 진안군은 홍삼제품 성분검사와 잔류농약검사를 자체적으로 실시 할 수 있어 완전한 품질검사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나해수 진안군수 권한대행은 “홍삼제품 군수품질인증제는 군에서 생산된 홍삼제품의 우수성을 보증하는 중요한 수단이다”면서“앞으로 자체 품질검사 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하여 품질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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