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례개정은 인천시가 초고령화 대비해 늘어나는 교통약자
벽·오지 교통편의 위해 수요 응답형버스 일명 콜버스 개통
행정복지센터 원동역 30.8㎞를 하루 5회 정도 운행할 계획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김하영 기자] 교통약자와 소외지역을 위한 지자체의 노력이 지속적인 성과와 발전을 보이고 있다. 인천시는 교통약자를 위한 조례를 개정했고 양산시는 교통소외지역 편의를 위해 응답형 버스를 개통했다.

인천광역시의회에서 교통약자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안전한 시민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 대표발의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지난 3일 통과됐다.

사진제공: 인천시
사진제공: 인천시

이번 조례개정은 인천시가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매년 늘어나는 교통약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조례의 개정을 통해 교통사업자와 특별교통수단을 운행하는 운전자에 대한 이동편의시설의 설치·관리, 교통약자서비스 교육을 의무화했으며 교통약자 배려를 위한 안내방송을 의무화했고 그러한 안내방송과 관련된 안내문, 스티커 등을 제작해 차량에 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은 장애인, 노인, 임산부를 비롯한 모든 교통약자의 이동권 확보와 자립생활에 있어 희망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 양산시가 도내 시군 중 처음으로 벽·오지 주민 교통편의를 위한 수요 응답형 버스 일명 콜버스를 개통했다.

응답형 버스는 주민이 전화로 요청하면 달려가는 형태로, 애초 원동면 늘밭마을과 동면 산지마을 등 2곳을 대상으로 동시 개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자동문 설치문제로 늘맡마을 버스를 먼저 개통하고 산지마을은 2월 중 운행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원동 늘밭 마을버스는 11인승 카니발을 이용해 어곡동 용당마을을 종점으로 늘밭마을~명언마을~원동면 행정복지센터 원동역 30.8㎞를 하루 5회 정도 운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늘밭마을에는 55가구 7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지만 도로가 협소한 점 등으로 인해 버스가 아예 다니지 않아 주민불편이 컸다.

동면 산지마을은 15인승 미니버스를 투입해 사송리 동면행정복지센터~산지마을~부산 기장군 철마면 송정리~부산 노포시장까지 21.9㎞를 운행한다.

산지마을에도 54가구 90여 명이 살고있지만 기존 1-1 시내버스가 위의 노선을 하루 2회 운행 중인데, 콜버스는 이 노선을 하루 3회 더 운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들 버스는 마을 주민이 1시간 전 해당 버스 운전자에게 연락하면 버스가 마을로 와서 태워간다.

시 교통과 대중교통팀장은 “콜버스는 필요 시 부르는 형태여서 공차 운행이 없어 적은 비용으로 오지 주민 교통편의를 증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반응이 좋으면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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