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윈예술단 창원 공연 14~16일 3·15아트센터
동서양 음악의 조화 속 환상적인 무용극 선봬

뉴욕 션윈예술단(神韻·Shen Yun)이 창원을 찾는다.(사진=경상남도)
뉴욕 션윈예술단(神韻·Shen Yun)이 창원을 찾는다.(사진=경상남도)

[한국농어촌방송/경남=강현일 기자] 뉴욕 션윈예술단(神韻·Shen Yun)이 창원을 찾는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션윈예술단은 오는 14~16일 창원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월드투어 무대를 갖는다. 션윈은 ‘천상의 존재가 추는 춤의 아름다움’을 뜻하는 말로, 고대 중국문화의 신성함이 깃든 정신적 유산을 무대 위에서 재현하기 위해 지난 2006년 창단된 단체다.

션윈은 높은 예술성과 고난도를 자랑하는 중국 고전무용,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의상, 동서양 악기가 결합된 독창적인 라이브 오케스트라, 여기에 첨단 디지털 영상 기술로 제작된 무대 배경이 어우러져 신비롭고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한다.

서유기, 삼국지 등 고대 역사와 신화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을 소재로 만든 20여 개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의 5000년 신전(神傳) 문화를 무대 위에 완벽히 부활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3D 무대 배경은 광활한 몽골 초원에서 장엄하고 우아한 당나라 시대로, 흙먼지 날리는 전쟁터에서 드높은 히말라야산맥 등으로 무대를 무한히 확장한다. 관객들은 시공을 넘나들며 역사 속으로 환상적인 여행을 떠나게 된다.

튿히 올해 월드투어는 라이브 오케스트라 연주와 독창, 독주무대가 함께 선보여 눈길을 끈다. 션윈 오케스트라는 서양 오케스트라의 웅장함에 중국 전통악기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더해 연주한다.

동서양 음악의 결합을 통해 넓은 감정의 폭을 지닌 아름답고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특히 사람 목소리에 가장 가까운 소리를 내는 악기로 알려진 얼후(二胡) 독주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현은 두 줄뿐이지만 대가의 손에서 부드러움과 슬픔, 기쁨을 자아내는 중국 악기이다.

매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한 션윈은 설립 14년 만인 올해 동일 규모의 예술단 7개가 5개 대륙 150여 개 도시에서 750회 이상의 공연을 펼칠 정도로 성장했다.

워싱턴 ‘케네디센터’, 파리 ‘팔레 데 콩그레’와 같은 세계 정상급 공연장에 매년 초대받고 있으며, 특히 뉴욕시티발레단 전용극장으로서 자체 기획 공연 위주로 운영되는 링컨센터 데이비드 코크 극장에서는 이례적으로 매년 무대에 오르며 매진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지난해에도 링컨센터 14회 공연이 완전 매진됐으며, 홈그라운드인 뉴욕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대부분 공연장에서도 매진되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킥오프한 ‘션윈 2020 월드투어’는 2월 7일부터 22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울산문화예술회관, 창원 3.15아트홀, 하남문화예술회관, 춘천 백령아트센터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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