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공기질관리 사각지대 취약계층 보호
경로당 6곳 선정해 미세먼지 창문 필터 설치
전남도는 ‘대기오염 이동측정차량’ 본격가동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 = 공희연 기자] 지방자치단체들이 미세먼지와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산시는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경로당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차단 창문필터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전남도는 ‘대기오염 이동측정차량’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안산시는 미세먼지 발생이 날로 심각해지고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한 위해성이 새롭게 드러나 미세먼지 차단 창문필터 시범 사업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먼저 시는 올해 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실내 공기질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 이용시설 중 경로당 6곳을 선정해 창문필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후 사업 평가와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통해 내년도 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꾸준히 새로운 미세먼지 정책을 개발해 미세먼지 없는 ‘살기 좋은 도시’ 안산을 만들기 위한 정책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교통뉴스DB
사진=교통뉴스DB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대기오염 이동측정차량’ 운영 시연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시연회에는 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 위원, 동부지역본부와 시·군 환경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대기오염 이동측정차량에 탑재된 최신 분석장비를 살핀 뒤 향후 효율적인 운영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동측정차량’은 대기오염물질과 기상인자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분석장비를 탑재한 차량으로 전국 최초로 고성능 배터리시스템을 적용해 6시간 이상 자가전원 공급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기존 고정식의 대기오염측정망으로 모니터링 할 수 없었던 대기환경 취약지역과 민원발생지역 등의 대기질 조사를 할 수 있게 됐다. 또 긴급 환경오염사고 발생시 신속한 현장대응을 위해 매년 150일 이상 대기질을 감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연말까지 약 10억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해 고성능 유해대기 이동측정시스템을 구축하고 여수산단 등 악취관리지역의 악취물질 관리에 전담 운영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 대기질관리과장은 “대기오염 이동측정차량으로 도내 실시간 대기오염 모니터링이 가능해져 더욱 광범위한 환경정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도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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