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시민 생활지원 및 봉사자들 직접 만든 마스크 무료 배부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광주=이계승 기자] 광주시·구자원봉사센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 내 자원봉사 역량을 결집해 시민 생활지원 봉사활동 및 캠페인 등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 수제마스크제작 현장(제공=광주광역시청)
광주시, 수제마스크제작 현장(제공=광주광역시청)

먼저 광주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소방학교 생활관에 격리 중인 시민들의 생활지원에 광산구자율방재단 봉사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35명의 방재단원들은 3명이 한 조로 2~3일씩 순번제로 활동하면서 도시락 등 음식물 제공, 쓰레기 배출 등의 활동을 해 의료진들이 의료 행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격리시민 생활지원을 돕고 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물량이 부족해 일부 품귀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마스크를 제작해 무료로 배부하고 있다.

수제 마스크는 재봉기술을 가진 시민들이 동 행정복지센터와 공방 등 권역별 특정 장소에 모여 합동으로 제작하거나 재봉틀 기계를 보유하고 있는 시민은 각 가정에서 제작하고 있다.

광산구센터는 지난 5일부터 30여명이 참여해 1일 평균 500개씩 제작하고 있으며 나머지 센터에서도 단계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들이 만든 마스크는 송정역, 터미널, 아시아문화전당 등에서 시민들에게 무료로 배부하게 된다.

자치구별 주요 거점에서 실시 중에 있는 발열체크 시스템 운영에도 봉사자들의 손길이 보태지고 있다.

광천터미널, 송정역, 광주공항, 광주역 등 4개소에서 매일 24명이 투입돼 발열체크 지원과 예방수칙 안내문 배부 등 감염 위험을 사전 차단하는 데 총력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시구센터 합동으로 100여명의 봉사자들이 권역을 나누어 시민들이 많이 붐비는 공원, 지하철역등을 찾아다니며 방역작업을 추진하게 되며, 마을에서는 54개 동 자원봉사캠프를 중심으로 동네 취약지역에 대해 방역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지역사회 연대와 시민들의 다양한 온정 손길도 잇따르고 있다.

소방학교 등 2곳 격리시설의 부족한 의료인력 보충을 위해 조대병원 2명(의사), 광주보훈병원 9명(의사 1, 간호사 8), 우암의료재단 3명(간호사), 국방부 12명(의사 2, 간호사 10) 등 다양한 기관에서 전문 인력을 파견해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광주시체육회와 수완센트로빌병원의 성금 기탁과 전국재해구호협회, 홈플러스 광주하남점,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기업들의 생필품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박향 자치행정국장은 “어려운 시기에 지역사회의 위기를 시민의 힘으로 이겨내자는 아름다운 연대의식이 빛을 발하고 있다”며 “지역민 모두가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