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5월 산불 조심기간 대응 총력
드론에 열감지기 장착, 산림온도 측정해
하동군은 드론에 현수막 부착 홍보 눈길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 = 조선미 기자] 서울시가 2월부터 5월까지를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산불 방지를 위한 대응에 나선다. 특히 드론을 띄워 산불 발생을 선제적으로 감시하는 시범사업을 올해 처음 추진한다.

시는 산불 현장의 진행 상황 파악과 진화 지휘를 위해 드론을 운영한다. 드론에 열감지기를 장착하면 산림 온도를 측정해 잔불을 파악할 수 있다.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과 시간대에 드론으로 순찰하고 효과성을 검증한 후 드론 감시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산불발생 취약지역’도 처음으로 지정해 순찰도 강화한다. 시는 북한산 등 지난 30년간 산불이 자주 발생했던 곳 중 위험지역 24곳에 대해 지정을 완료했다.

또한 올해부터는 산림청과 소방청, 경기도 등 유관 기관과 협조 체계를 구축해 각 기관이 보유한 진화 헬기 총 30대를 공동 활용한다. 기존에는 산불이 발생하면 서울소방 헬기 3대와 산림청 헬기 5대를 활용했다.

산불감시 강화를 위해 기존 운영 중인 무인감시카메라 15대에 블랙박스 20개도 추가 신설한다. 감시카메라에 잡히지 않는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시민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또한 산불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가해자를 끝까지 추적하기 위해 산불전문가 등으로 ‘산불전문조사반’을 운영해 피해 조사와 현장 감식을 통한 원인 규명에 나선다. 아울러 주요 등산로 입구에서 등산객이 입산 시 인화물질을 소지하지 않게 하는 등 산불 예방에도 최선을 다한다.

 

사진=하동군 제공
사진=하동군 제공

한편 하동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활동에 최근 드론을 활용해 이목을 끌었다.

하동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드론을 활용한 대 군민 홍보 활동을 벌였다. 군은 중량 13㎏의 드론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철저한 위생으로 예방’이라는 문구가 담긴 길이 6m·폭 0.6m의 현수막을 부착했다.

드론은 화개장터·최참판댁·송림공원·청학동 등 주요 관광지와 13개 읍·면 소재지를 순회하며 감염증 예방 활동을 펼쳤다.

군은 드론에 현수막과 함께 홍보음 송출용 스피커를 장착해 발열·폐렴·기침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주요 증상과 외출 시 마스크 착용,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예절 등의 예방방법, 지역콜센터 1339 등의 행동수칙도 알렸다.

군 관계자는 “스피커와 홍보용 현수막을 부착한 드론으로 하는 홍보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봄철 산불예방 홍보에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무엇보다 이번 홍보활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차단과 예방에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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