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보다는 남성, 50대 이상은 전국 대비 많아
도, 찾아가는 소비자교육, 이동상담실 · 소비자 감시단 등 강화

[한국농어촌방송/전북=이수준 기자] 지난해 전라북도에서 이동전화서비스, 스마트폰 관련 소비자상담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plxabay)
(사진=plxabay)

전북도와 한국소비자원 광주지원이 공동 발표한 ‘2019년 전북지역별 소비자상담 맞춤형 정보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소비자상담 건수는 총 20,501건으로 전년도(20,519건) 대비 0.1%(18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분야는 이동전화서비스(614건), 스마트폰(497건), 정수기대여(403건), 투자자문(392건), 기타의류ㆍ섬유(340건) 순으로, 대부분 계약에 관한 상담으로 나타나 계약 시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소비자상담이 증가한 분야는 전기의류건조기(865.4%)가 전년대비 10배정도가 늘었고, 공연관람(87.5%), 투자자문(84.0%), 원피스(75.9%), 미용서비스(52.9%) 등도 2배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의류건조기는 자동세척 기능의 품질 관련, 공연관람은 공연관람권 취소 시 환불 관련, 미용서비스는 시술 후 불만이 주를 이루었다.

지역별로는 전주가 49.8%으로 가장 많았고, 익산 15.9, 군산 14.2%, 정읍 4.3%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전국은 여성의 비중이 남성보다 높은 반면, 전라북도는 남성이 50.2%로 여성 49.8%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7.2%로 가장 많았고, 30대 25.2%, 50대 23.5%, 60대 이상 14.6%, 20대 9.5% 순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50대 이상의 상담비율은 전체 37.7%로 전국(29.4%)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취약분야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소비자교육, 이동상담실, 소비자 감시단 등 다양한 소비자 권익보호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로당, 다문화가족,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계약관련 소비자 피해 사례, 예방법을 포함한 실생활에서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지역축제, 대형행사 등과 연계하여 현장 이동 상담실을 꾸려 피해구제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소비자 감시단 20여명을 투입하여 방문·전화·통신판매업 등 특수거래분야 1만 여개 업체를 중점 모니터링하고 위반 사업자에 대해 행정처분 등을 강행하여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예방한다.

나석훈 전북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스마트폰과 SNS를 이용한 쇼핑이 증가하면서 소비자문제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소비자안전과 권익증진을 위해 소비자들이 소비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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