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도 국가예산 확보, 정주여건 개선 등 현안해결 공동 노력
협의체 구성해 분기별 정례화, 첫 회의서 정보공유 및 공조 다짐

[한국농어촌방송/전북=이수준 기자] 전 세계 8천만 태권도인의 성지로 무주 설천면에 조성된 태권도원의 활성화를 위해 전북도와 유관기관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태권도원 활성화 유관기관 협의체 회의(사진=전북도청)
태권도원 활성화 유관기관 협의체 회의(사진=전북도청)

전북도는 12일 도청 중 회의실에서 ‘태권도원 유관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첫 회의를 개최하고, 기관별 현안 및 협력사항 등을 공유하며 태권도원 활성화를 위해 공동 대응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체를 구성한 데는 전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이자 국기(國技)인 태권도를 알리고자 조성된 태권도원이 2014년 9월 개원한 뒤 최근 평균 33만명이 방문하는 도내 대표 관광지로 성장했으나 이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협의체는 전라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무주군 부군수, 태권도진흥재단 연구협력실장 등 기관별 국장급 이상 인사로 구성됐으며, 분기별 1회 이상 개최해 지혜를 모아나갈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미래 신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2021년도 신규 국가예산 사업을 개발하고, 지속적인 사업비 확보 및 확장 가능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문체부, 기재부 등의 정부 예산안에 태권도 관련 예산이 반영되도록 예산 확보 논리를 사전에 준비하고, 국회 심의과정에서 예산이 최종 확보되도록 예산 설명 활동을 공조키로 한 것이다.

또한, 태권도원 주변 접근성 및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진행 중인 무주군 설천면 임대주택, 국도 30호선 신설사업 및 무주-인천공항 시외버스 노선 추진상황을 공유하며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특히, 2020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해외 태권도선수단 전지훈련 팀을 지속적으로 태권도원에 유치하고자, 전라북도-태권도진흥재단-전라북도체육회가 협력해 차별화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홍보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태권도원에서 행사 개최 시 방문객을 대상으로 예방교육 실시와 함께 손세정제 비치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곽승기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무주군, 태권도진흥재단과 함께 현안사항 해결을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됨에 따라 태권도원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면서 “최근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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