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초•중•고 49곳에서 드론방역 실시
경기도,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감시해
사천시는 드론항공 영상으로 스마트 행정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 = 공희연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지방자치단체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수원시는 드론을 활용한 방역 활동을 벌이고 경기도는 미세먼지 밀착 감시에 나선다.

수원시는 사회적 기업 ‘사람과 자연 협동조합’,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 내 동아리 ‘더 드론’과 손잡고 드론을 활용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

시는 새 학기를 앞두고 코로나19로 불안해하는 학부모·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오는 17~28일 장안구 소재 초·중·고교 49곳에서 드론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드론 방역은 자동으로 소독약을 살포하는 방제 전용 드론을 활용해 하루 7시간, 1일 5개 학교에서 이뤄진다. 이번 조치로 학교 운동장과 진입로 정문에 효율적으로 방역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역은 드론 교육과 방역 사업을 하는 사회적 기업 사람과 자연 협동조합이 수원농생명과학고 학생들과 함께 시민 안전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뜻을 수원시에 전하면서 성사됐다.

사람과 자연 협동조합이 방제용 드론 2대를 제공하고 드론 조종사 자격증을 소지한 수원농생명과학고 ‘더 드론’ 동아리 학생들이 드론을 조종한다. 수원시 장안구보건소는 방역에 필요한 소독약 등 방역물품을 지원한다.

드론 방역은 방제에 필요한 시간과 인력을 줄일 수 있어 효율적일 뿐 아니라 사람이 직접 소독약을 살포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한 것이 장점이다. 또 인력·차량 등이 접근하기 어려운 사각지대까지 한층 촘촘한 방역이 가능하다.

 

사진=교통뉴스DB
사진=교통뉴스DB

 

경기도광역환경관리사업소는 드론으로 미세먼지와 폐수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집중 단속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2020년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통합 지도·점검 계획’에 따른 것이다. 도내 7개 권역 전체 5026개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 단속이 실시된다.

분야별 점검 대상은 오염대기 배출 1235곳, 폐수 배출 1365곳, 오염대기·폐수 공통배출 2426곳이다. 점검 내용은 대기 배출시설 무허가 설치·운영, 대기오염 방지시설 고장, 훼손 등 비정상 가동, 고농도 미세먼지 배출 등이다.

특히 미세먼지 주요 오염원 단속은 해당지역 시·군 공무원, 환경NGO와 합동단속을 추진하고 드론 등 첨단장비를 투입해 육안 확인이 어려운 단속 사각지대까지 점검을 강화한다.

한편 사천시는 드론을 활용한 공간정보시스템 구축과 드론 항공 영상으로 스마트 행정서비스를 지원 중이다.

드론을 행정 업무에 활용하면 현지 조사⋅측량 시 소요 시간과 인력을 줄일 수 있고 토지의 이용현황은 물론 넓은 지역의 배치나 입지를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천 시장은 “드론을 토지관리분야 뿐만 아니라 서비스를 원하는 행정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효율적으로 스마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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