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소재 L 업체 시트 교체 등 968여만 원 집행해 뒷자석 불법으로 교체

[한국농어촌방송/장흥=위종선 기자] 장흥군이 정종순 군수 전용차를 구입해 뒷자석을 불법으로 개조해 운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비난이 솟구치고 있다.

좌측에 불법 개조된 정종순 군수 전용차 시트와 우측에 인근 K 군수 전용차 시트
좌측에 불법 개조된 정종순 군수 전용차 시트와 우측에 인근 K 군수 전용차 시트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 5등급을 받은 장흥군은 정종순 군수 전용차인 더 뉴카니발20194월경 조달청을 통해 3980만 원 상당의 예산을 들여 구입하고 광주 소재 L 업체에서 차량내부를 불법 개조했다.

군수 전용 9인승 카니발은 구조변경 승인도 받지 않고 조수석 뒤 2열 시트 1330만 원, 운전석 뒤 시트 145만 원, 레일개조 121만 원, 방음 110만 원, 썬팅 110만 원 등 내부 리모델링 비용 968여만 원을 들여 개조한 사실이 드러났다.

재무과 관계자는 “968여만 원을 집행해 구조변경 승인 없이 불법으로 뒷자석을 개조했다관용차 불법 개조 문제가 거론돼 현재 차량 내부를 개조했던 광주 소재 L 업체에 구조변경 신청을 위해 차량을 입고했지만 추가 비용은 얼마가 발생될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반면 지역 주민 K씨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전혀 무관하게 1000며만 원의 예산을 불법적인데 집행한 공무원들도 문제가 있다본인만 편하자고 불법으로 개조된 차량을 운행하고 있는 군수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근 K 군은 20199월경 더 뉴 카니발을 장흥군보다 50만 원 더 저렴한 3830만 원에 구입해 출고 당시 차량 상태로 운행하고 있어 장흥군과는 대조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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