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씨 “선거 네거티브경쟁…지역 분열로 이어져 안타깝다”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목포=김대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목포총선 경선이 혼탁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 시민에 의해 지역 유권자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불법선거운동이 검찰에 고발된 사실이 밝혀졌다.☞관련기사 보기

지난 23일 언론보도에 의해 고발사실이 밝혀지면서 상대편 예비후보측에서는 즉각적인 해명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민주당 경선 분위가 뒤숭숭한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소비자TV에서는 검찰 고발에 관련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25일 고발인 K씨에게 인터뷰 요청을 했다. 이에 K모씨는 수차례 거부의사를 밝혔지만, 기자의 반복된 요청에 인터뷰를 허락했다.

K씨는 인터뷰를 허락하기 앞서 반복되는 지역 혼탁선거가 하루 빨리 없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불법선거운동을 고발하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발인 K와 인터뷰 전문-

기자: 검찰고발은 언제 했는지

K씨: 제보자를 만난 날인 2월14일 김원이 민주당 총선 예비후보를 지역유권자에게 식사대접 등 불법선거운동으로 검찰에 고발하고 18일 검찰조사를 받았다.

기자: 고발사실은 제보자에게 직접 들은 내용인가

K씨: 그렇다. 고발 당일 제보자가 다니는 회사 앞 커피숍에서 제 지인 1명을 포함해 3명이 참 석한 가운데 식사제공 사실을 전해 들었다.

기자: 식사 제공이 언제 이루어졌는가

K씨: 제보자에 말에 의하면 단체 카카오톡으로 식사를 하자는 연락을 미리 받고 모 여행사 사무실 앞에서 6명이 전세버스를 타고 도착해 하당 P쇼핑몰 2층에 있는 B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다고 했다.

기자: 제보자는 몇 명이 식사를 했다고 했는가

K씨: 식당에 도착해보니 11명 정도가 미리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다.

기자: 식사를 하고 계산은 누가 했는가

K씨: 식사를 제공받은 사람들 중에는 계산을 한사람이 없다고 했다. 계산한 사람을 보지 못 했다고 했다. 식사가 끝나고 3층으로 다 같이 올라갔다고 했다.

기자: 3층 어디말인가

K씨: 함께 식사했던 A씨가 "3층 사무실에 후배가 있는데 얘기좀 들어보고 가자"라고 해서 식사 했던 인원 모두 3층으로 올라갔는데 김원이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다.

기자: 선거사무실에서 무엇을 했는가

K씨: 15분 남짓 직접 김 예비후보가 본인에 대한 설명을 했다고 했다. 결국 도와달라는 얘기 였던 것 같다.

기자: 고발을 하게 된 이유가 있는가

K씨: 지난 지방선거도 그렇지만 선거로 인해 지역민심이 양쪽으로 나뉘어져 갈라지고 있는 것 같아 시민으로써 마음이 아팠다. 또한 선거 경쟁에서도 서로 네거티브로 이기기위해서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들을 보고 이대로 보고 있어선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선거가 끝나고 난후 지역 내 갈등은 목포발전을 방해하는 원인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대 한 경종을 울리고 싶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